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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차츰 안정세… 비트코인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단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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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차츰 안정세… 비트코인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단기 전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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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주 테라(LUNA) 붕괴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암호화폐시장 행보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고 크립토뉴스가 19일(미국 시각) 전했다. 

전통적인 금융 분석가들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가상자산 분석가인 알케시 샤(Alkesh Shah)는 지난 17일 고객들에게 보낸 비공개 메모에서 "암호화폐 겨울에 대한 우려는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로 인한 부정적 영향 외에는 근거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호화 자산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 투기적 위험자산인 신흥 테크(tech)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 자산과 함께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미국 경기침체 위험 증가 등 같은 역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 그룹의 필립 리켄바허(Philipp Rickenbacher)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산업의 거품이 꺼지는 순간을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리켄바허 CEO는 “닷컴 버블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으며 우리의 삶은 이후 진정 변화됐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줄리어스 배어 그룹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금융기관으로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3만달러 하락을 미리 예측했던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브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 또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단기적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라고 언급했다. 

노보그라츠 CEO에 따르면 리스크모델링(risk mopdeling)의 한 가지 문제는 지난 30년간 바닥을 초래한 모든 스트레스의 예들이 미 연준의 완화 환경 속에서 발생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 모델에 대한 신뢰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약 38억달러의 가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12만9218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 수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크립토뉴스는 전했다. 

앤드루 강(Andrew Kan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강 CFO는 ‘최근의 비트코인 시장 침체는 비트코인 자체와 별 상관이 없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최근 변동성 중 일부는 확실히 비트코인과 관계없는 활동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계속 관찰 중”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은 우리의 전략에 반하는 어떤 이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들 중 거시경제 연구회사인 Lamoureux & Co의 Yves Lamoureux 사장은 야후 파이낸스 뉴스레터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극단적인(부정적) 정서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한 번의 큰 충격이 아니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전통적인 하락보다 폭이 더 적은 하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세장이 완성된 것 같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의 공동설립자인 피터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19일 CNBC에서 “암호화폐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면 천천히 평균을 내서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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