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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 피델리티 비트코인 투자 계좌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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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 피델리티 비트코인 투자 계좌에 "우려" 표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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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노동부가 피델리티(Fidelity)의 401(k) 계좌에 비트코인 추가 가능하다는 발표에 우려를 표명했다.

1일(현지 시각) 크립포테이토는 미국 노동부가 퇴직연금인 401(K) 계좌 일부로 비트코인 투자를 허락한 피델리티의 ‘과감한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의 알리 카와르(Ali Khawar) 직원복리후생보호청 차관보 대행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비트코인을 401(K)에 넣겠다는 제안을 금지할 의사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투기적 성격의 비트코인이 포함된 은퇴연금 플랜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알리 카와르 대행은 "피델리티가 401(K) 계좌액의 2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랜을 발표하기 전날 이를 노동부에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라는 수치가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알리 카와르 대행은 비트코인을 ‘과장된 투기자산’으로 간주하면서 은퇴연금인 401(K)는 안전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했다. 카와르 대행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의 소비자 보호 부족 등의 규제 불확실성도 또다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이 투자하기 위해서 디지털 자산은 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따르면 노동부는 피델리티의 새로운 계획을 금지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와 같은 일은 사업주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책임있는 규제기관이 아닌 투자 등 금융기관은 투자자들에게 지침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노동부의 우려에 대해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 투자는 미래 금융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에도 투자할 수 있는 플랜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가 포함된 401(K) 플랜은 2천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피델리티의 새 401(K)의 첫번째 고객은 비트코인을 13만개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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