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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국내 암호화폐 업계 최초 '대기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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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국내 암호화폐 업계 최초 '대기업' 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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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업비트가 대기업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19일 머니투데이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대기업 집단으로 공식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두나무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의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매년 5월1일 대기업집단을 지정한다. 기업집단에 속하는 국내회사의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통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까지 포괄하는 개념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부른다.

지난해 두나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 자산 총계는 10조4161억원이며 이 중 고객 예치금은 5조 81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두나무의 고객 예치금을 기업의 자산으로 봐야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예치금 규모가 큰 만큼 해당 여부가 대기업 지정 여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두나무의 경우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보험사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 예치금 역시 자산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두나무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공정자산' 기준으로 두나무의 자산총액이 10조원에 못 미치는 경우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으로까진 지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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