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11 (화)

이더리움 창시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매우 잘못된 선례될 수 있다"
상태바
이더리움 창시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매우 잘못된 선례될 수 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18 16: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적대적 인수합병은 매우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위터 입찰’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430억 달러 인수 시도가 ‘블록체인 억만장자 클럽’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지난 16일 트위터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을 반대하지 않지만 돈이 많은 사람이나 단체가 적대적 입찰로 소셜미디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비도덕적인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쥐고 있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매우 잘못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분이 5%가 아니라 50%로 늘어나면 정책 통제 능력이 10배 이상 높아진다"면서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극도로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의 발언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와 트위터 이사회의 적대적 인수 대응 맥락과 관련이 있다. 관련 공방은 현재 표현의 자유와 소셜 미디어의 공정성에 대한 토론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의 트윗에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는 “포이즌 필(독약처방)은 불공평한 것 같다”고 대답하면서 “보이는 것도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론(Tron)의 저스틴 선(Justin Sun)은 일론 머스크의 54.20달러보다 10.7% 더 올린 가격인 주당 6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선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트위터가 암호화폐와 웹3에 친화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FTX의 샘 뱅크맨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온체인(on-chain)으로 변화시킨다면 함께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온체인 트위터(on-chain Twitter)’의 형태와 수익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카르다노(Cardano)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트위터로 ‘트위터와 비슷한 대체 분산형 소셜미디어’를 구축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일각에서는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