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엑시 인피니티(AXS) 가격이 블록체인 로닌 네트워크와 관련된 해킹 사건으로 6억2500만 달러를 잃은 지 2주 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11일(미국 시각), AXS/USD는 동부시각 오후 4시 50분 기준 45.50달러를 기록, 지난 달 16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해킹 사건의 여파로 거래자들과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 TJ는 엑시가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매집 영역에 진입했지만 매수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엑시는 TJ가 주말 동안 잠재적 변곡점으로 강조했던 매수매물대(demand zone)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해 가격은 45달러 주위에 형성된 지지영역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만든 회사인 스카이마비스(Sky Mavis)는 해킹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해 지난 주 바이낸스 주최로 피해액 6억2500만 달러 중 1억500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장은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엑시는 20일 지수 이동 평균(20일 EMA, 녹색 물결)과 50일 EMA(적색 물결) 사이의 데드 크로스(death cross)를 형성해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엑시의 45달러 수준은 거래자들의 매집 영역으로 작용해 왔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이 지지선을 재시험한 후 70% 가까이 반등해 가격이 75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다. 1월과 2월, 가격이 45달러대로 떨어졌을 때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반면에 엑시가 주요 지지선을 재시험하면서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를 ‘과매도(oversold)’ 영역인30 아래로 떨어뜨리면 4월 중 강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시간 차트에 따르면 AXS의 가격은 RSI 수치 25로 이미 과매도 구간에 도달했으나 엑시는 강세 반등 패턴인 하락쐐기 패턴을 하방으로 돌파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RSI 과매도와 매집영역인 45달러 도달 등은 지지 구간을 형성해 엑시가 쐐기 범위로 다시 진입한 후 상승세로 돌파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경우, AXS/USD는 하락쐐기의 이론적 이익 목표를 기준으로 지난 달 주요 저항선이었던 58달러까지 상승 가능하다. 이익 목표는 상위 추세선과 하위 추세선 사이의 거리를 돌파점에 추가한 후 측정됐다.
반대로, 45달러의 주요 지지영역에서 하락하면 더 긴 기간의 차트에서 엑시는 머리어깨 패턴(head-and-shoulders pattern)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45달러 영역은 머리어깨 패턴의 네크라인(neckline)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래프가 이 라인 아래를 돌파하게 되면 하방 목표는 아래의 차트와 같이 머리(head)와 네크라인 사이의 최대 거리와 같은 길이의 수준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엑시는 12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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