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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인도 진출 3일 만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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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인도 진출 3일 만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중단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4.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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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도 진출 3일 만에 인도 사용자들을 위한 자사 플랫폼에서 실시간 결제 시스템 UPI(United Payments Inteface)를 통한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PI는 코인베이스의 인도 서비스에서 구매 주문을 처리하는 인도 결제공사(NPCI, 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India)가 관리하는 결제 포털이다. NPCI는 인도준비은행(RBI)의 특별 부서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 인도 이용자들을 위한 결제 방법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해 인도 고객들에게 IMP(Immediate Payment Service)에 판매 주문을 하도록 촉구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융전문매체인 비즈니스스탠더드(Business Standard)는 11일 코인베이스가 관련 규제 당국과 함께 인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지 실정과 업계의 규범에 맞춰 활동할 수 있도록NPCI 등 당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NPCI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인도준비은행 UPI 이용에 대한 합법성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미디어를 통해 UPI를 통한 서비스 출시를 알렸지만 인도 결제공사는 UPI를 사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팔로워 21만명의 크립토 인디아 유튜브 채널 아디트야 싱(Aditya Singh)이 트위터에서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인도 거래소도 2018년부터 결제 서비스 문제에 부딪혀 왔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해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인도준비은행의 부총재인 T. 라비 산카르(T. Rabi Sankar) 등 일부 관계자는 암호화폐의 ‘전면 금지’를 지지하지만, 인도 정부는 ‘전면 금지’ 대신 지난 달 31일 암호화폐 거래에 도박 세금율 수준인 30%의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달, 계열 투자회사인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가 인도 암호화폐 산업과 웹3 산업을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코인베이스의 서비스 중단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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