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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스틴 선 "탈중앙화, 트론과 나의 사명… 앞으로도 프로젝트 성장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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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스틴 선 "탈중앙화, 트론과 나의 사명… 앞으로도 프로젝트 성장 도울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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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창립자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저스트 선(Justin Sun)의 트론 재단은 2017년 7월 싱가포르에서 설립되어 분산형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트론(TRX), 비트토렌트(BTT), 저스트(JST) 그리고 트론 커뮤니티에 의해 시작된 썬(SUN)은 트론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인터뷰 전문>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암호화폐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금융협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바, 이로 인해 전통적 통화와 경제 시스템이 타격을 받으면서 주류 투자자들의 전통적 금융시장에 대한 믿음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새로운 금융수단으로 미래의 글로벌 금융거래의 새로운 방향을 대변하고 있고, 이미 많은 국가주권통화가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것이며, 암호화폐가 미래의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이러한 시도가 미래의 트렌드가 될까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되는 일은 미래 트렌드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더 많은 주권국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에서 보조통화로 사용되고 있을 뿐 실제로 주로 사용되는 법정화폐는 여전히 달러화입니다. 비트코인은 개발도상국이나 금융체계가 불안정한 국가들에서 가치 보존에 필요한 보충적 수단일 뿐입니다. 

올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신흥 국가들의 법정화폐가 안정되지 않아 달러 환율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는 것에 따른 표심 잡기를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더 많은 주권국가가 디지털 법정화폐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트론 플랫폼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트론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 장점이 있는데 첫째는 효율적이고 이체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둘째는 하루 100억 달러의 자금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트론 플랫폼의 안전성을 업계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점, 셋째는 전통적인 금융이나 이더리움보다 수수료가 매우 낮아 사용자들의 사용비용을 크게 낮췄다는 점, 마지막은 생태계를 형성하였다는 점입니다. 트론 플랫폼은 현재 세계에서 최대의 DAPP생태를 구축하였고 많은 어플들이 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도 매우 방대합니다.
 

◆트론(TRX), 저스트(JST), 썬(SUN), Bittorrent/BTTC(BTT) 4개 토큰의 향후 발전 전망은?
TRON DAO가 발행하는 트론 프로토콜 기반의 메인넷 토큰으로서 TRX는 130여 개 거래소에 상장돼 가장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앞으로 트론은 '차세대 글로벌 인터넷 및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표로 꾸준히 하위 기술력을 다져 트론(tron)의 업무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개발자,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Just와 SUN은 우리의 DeFi 사업으로 현재 매우 큰 사업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앞으로 끊임없이 사용자를 확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Bittorrent/BTTC는 미래 모든 블록체인 연결의 기초이며, 각 공공 블록체인 간의 장벽을 뚫어 크로스체인 간의 업무 교류를 실현하고,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 큰 편의를 가져다줄 것이며,사용 비용을 절감할 것입니다.


◆트론의 6단계 장기 프로젝트 중 3단계에 해당하는 대항해(Great Voyage)인 트론 4.0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는데 향후 아폴로(Apollo), 스타트렉(Star Trek), 영원(Eternity) 단계의 프로젝트 계획은?
최근 5년간 발전을 거듭해온 트론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했고, 앞의 3단계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두 가지 방면에서 끊임없이 힘을 낼 것입니다. 먼저 차세대 글로벌 인터넷 및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낼 것이며, 이를 따라 세계 유명 블록체인 간의 통로를 뚫어 모든 체인의 상호 연결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위 기술 발전에 주력할 것입니다.


◆새로 계획 중인 트론 기반의 디앱이 있나요?
미래 시장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디앱(DApp)도 개발합니다. 현재 트론은 다양한 개발자를 오픈소스하고 매일 수많은 디앱(DApp)을 개발하는데 최적화돼 있으며, 기술뿐 아니라 자금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말, 트론 DAO의 계획을 발표했는데, 왜 이 시점에서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선보이게 되었는지? 당신의 미래 역할은 어떤 것인지요?
현재 진행하는 탈중앙화의 조치는 트론과 저의 사명입니다. 트론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컨트랙트입니다. 설립 당시 우리는 총 27명의 슈퍼 대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3개의 슈퍼 대표만 남아있습니다. 과도기는 이미 종료되어 이제는 커뮤니티에 운영을 맡길 때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트론 재단이 해체된 후 트론은 이미 완전히 탈중앙화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전 과정의 일환으로 간주되거나 미래의 흐름으로 예상되어도 결국 커뮤니티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더리움 같은 양상을 보이며 완전히 탈중앙화된 캐릭터로 부각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트론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비트토렌트체인, JST, NFT, Win, 게임파이, DeFi 영역에서의 업무 전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저는 그레나다의 WTO 수석대표로서 전권 특명대사 신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올해 우주여행 계획을 밝혔는데 진행 상황은?
우리는 지난해 말 별바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뛰어난 우주 애호가, 우주인, 국제 유명인사 등을 뽑아 저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탐사할 것입니다. 현재 이 계획은 착실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 사용자들도 우리가 발표한 참여 방식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피카소, 앤디워홀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 및 이더락 NFT 암호아트를 구매했었고, APENFT Foundation을 출시했는데 운영 성과 및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반년 가까이 발전한 APENFT는 이미 NFT 및 메타버스 분야의 중요한 벤치마킹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카소와 앤디워홀 그림의 첫 NFT화를 이뤘으며,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PENFT에 더 많은 우수작들의 NFT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예술의 대중화로의 복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조만간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여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이 산업의 이익금을 함께 나누도록 할 것입니다.


◆근래에 웹3.0의 개념이 자주 회자되고 있는데 당신이 이해하는 웹3.0은 어떤 것인지요?
웹3.0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웹1.0과 웹2.0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웹1.0은 인터넷이 처음 생겨났을 때, 인터넷 구축의 원칙에 따라 매우 탈중앙화 되어 있어 점 대 점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모델을 만들었는데, 그때는 아직 블록체인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오늘날 웹2.0 시대에는 고도의 중심화를 특징으로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이 인터넷 사용자의 데이터를 독점하고 대형 플랫폼이 인터넷의 모든 것을 장악하며 사용 권한 허락이 필요 없는 인터넷이 사용 권한 허락이 필요한 인터넷으로 변모되었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웹3.0은 사실 인터넷 전체의 구조를 다시 탈중심화로 복귀되어 허가되지 않은 인터넷의 상태로 탈바꿈하고 있는 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바로 그러한 특성을 과시하는 고도의 결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 인류에 속하는 인프라인바 당연히 무제한, 무중심, 무문턱의 원칙하에 어느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아니하고 전 인류가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트론 역량의 50%를 메타버스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메타버스 분야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플랜은 어떻게 되나요?
얼마 전 디센트럴랜드에 마련된 트론의 전시관은 전시·레저·소셜 등 3가지 속성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가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트론이 추진하는 메타버스 건설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는 인류사회의 미래를 대표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새로운 일들을 도전하게끔 합니다. 글로벌 차세대 인터넷·금융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트론 역시 메타버스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우리 역시 원천기술과 미래의 생태적 응용에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올해 트론 재단을 해체하고 WTO에서 그레나다 정부의 대사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는데 카리브해 인접 국가의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카리브해 정책은 버뮤다, 바하마, 바베이도스 등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며,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체급이 작아 새로운 기술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카리브해 지역의 미래 금융과 경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후발주자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우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의 수용도가 높고, 암호화폐 자산을 많이 사들였으며,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개방적입니다. 특히 부산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들에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가치를 인식하고 함께 참여해 디지털 세상을 같이 이끌어갈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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