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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암호화폐 정책 내세운 윤정부 출범 눈앞… 이후 원화마켓 합류 거래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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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암호화폐 정책 내세운 윤정부 출범 눈앞… 이후 원화마켓 합류 거래소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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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프로비트와 포블게이트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자격을 얻게 된 고팍스에 이어 원화마켓 거래소로 합류할 지 여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수십 개에 달하던 국내 암호화폐 원화마켓 거래소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5개 거래소로 좁혀졌다.

원화마켓 운영이 가능한 가상자산 사업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개설(단 암호화폐와 금전의 교환 행위가 없는 사업자는 제외) △대표자 및 임원의 자격요건 구비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 가운데 거래소들이 가장 난관으로 여기는 부분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항목이다.

이에 실명계좌 확보를 위해 프로비트와 포블게이트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로비트는 현재 은행을 설득해 실명계좌를 받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는 "은행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비트는 특금법 요건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관리 체계 및 역량 고도화를 위해 지난 2월 국내 최고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인 정지열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 협회장을 이사로 영입하고 지난달 자금세탁 방지 업무와 관련하여 법무법인 광장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정지열 프로비트 이사는 “프로비트의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 은행과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블게이트 또한 거래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 포블게이트는 경영진 및 관련 부서 임직원이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전문가(Certified Anti-Money Laundering Specialist, 이하 CAMS)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가 발급하는 CAMS는 자금세탁방지 분야 가장 공신력이 높은 국제인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의심거래 및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 고객확인제도 등의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고객자산 보호와 편리한 거래를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블게이트는 앞서 “시중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에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은행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포블게이트를 이끌고 있는 이철이 대표는 지난 2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임원으로 선출돼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를 대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협회 회원사 간의 원활한 네트워킹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핀테크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강조해왔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원화마켓 거래소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코인 수익 비과세 범위 확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및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등 암호화폐 업계의 환영을 받을 정책들을 다수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정부가 강조해온 '가상자산 진흥'이라는 측면에서 다음 원화마켓 거래소가 어느 곳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기술 및 신뢰도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프로비트, 포블게이트의 향후 행보 또한 관심이 모인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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