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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다크넷 ‘하이드라’ 폐쇄… 25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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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다크넷 ‘하이드라’ 폐쇄… 25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몰수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4.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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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KA) 하이드라 웹사이트에 게시된 보호 배너 화면.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독일 당국이 세계 최대 불법 다크넷 시장인 ‘하이드라(Hydra)'의 서버를 폐쇄한 뒤 2500만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543개를 압수했다.

5일(미국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사이버범죄방지센터(ZIT)와 연방형사경찰국(BKA)이 러시아 다크넷 시장인 하이드라를 상대로 합동작전을 벌여 서버 인프라를 폐쇄하고 2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몰수했다.

연방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면서 "이번 작전은 프랑크푸르트의 사이버범죄방지센터, 연방형사경찰국의 협동으로 이뤄졌으며 미국 관계자들의 협력도 있었다"고 전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하이드라(Hydra)는 불법시장으로 러시아 언어로 된 다크넷 플랫폼이며 최소 2015년부터 토르 네트워크(Tori network)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 발표에 따르면, 하이드라의 주요 활동은 ‘불법적 마약거래’로 약 1700만 명의 고객과 1만9000개 이상 판매자 계정이 등록돼 있었다. 이 시장의 2020년 수익은 13억 달러 이상이었던 걸로 추정됐다. 

또한 독일 당국은 이 플랫폼은 ‘비트코인 뱅크 믹서(Bitcoin Bank Mixer)’를 구축해 디지털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수사를 방해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몰도바 등을 상대로 불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편, 지난 2월 러시아 당국은 4개의 주요 불법 다크넷 플랫폼을 폐쇄한 바 있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 판매로 2억6000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로는 페럼샵(Ferum Shop), 트럼프의 덤프(Trump’s Dumps), 스카이프로드 포럼(Sky-Fraud forum), 그리고 UAS 스토어였다.

당시 폐쇄된 4개 사이트 중 페럼샵(Ferum Shop)은 불법적 행위로 약 2억 5,6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트럼프 덤프(Trump's Dumps)는 41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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