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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포모(FOMO)로 소액투자자 급증… 대중적 관심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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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포모(FOMO)로 소액투자자 급증… 대중적 관심은 '최저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4.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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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7년 이후 소액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포모(FOMO)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포모(FOMO)는 ‘소외 공포증’이나 ‘고립 공포감’으로 해석되거나 ‘포모 증후군’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는 용어로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될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Fear od Missing Out)’을 뜻한다. 주식이나 암호화폐 투자에서 이 증상은 충동적 ‘사재기’로 이어질 경우가 많다. 

5일(미국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웨어(Blockware)의 수석 분석가인 윌리암 클레멘트(William Clemente)가 지난 4일 트윗으로 소액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크게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소액이나 소매투자자는 비트코인을 한 개나 그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로, 기업이나 기관 투자보다 오히려 ‘주류 소비자’로 간주된다.  

온라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 역시 올 들어 소액투자자들이 전체 비트코인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수치를 공개했다.  

그러나 윌리암 클레멘트 분석가는 "이와 같은 포모 현상에 대해 전통적으로는 전체 시장 가격 상승과 동시에 일어났는데 최근의 BTC/USD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이번은 경우가 다르게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소액투자자들의 보유량 급증은 대부분 전체적 상승과 일치하지만 몇 번 전략적으로 매수를 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급등(spike)는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건 굉장히 흥미로운 차트이며 비트코인 역사상 소액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코인을 매수 중”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윌리엄 클레멘테/트위터) 비트코인 소매 공급 소유권 주석 차트. 

글래스노드의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0.001개에서 1개를 소유하고 있는 소액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월 중순부터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기준 비트코인을 0.1 개에서 1 개를 소유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갯수는 총 80만500개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트는 "기존 경제가 망한 것이거나 소규모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적금통장으로 이용하면서 기존 통화 체제에서 손을 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자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출처=Glassnode) 0.1-1 BTC 엔티티 공급 소유권 대 BTC/USD 차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 들어 장기간 횡보했던 거래 범위를 벗어나 5만 달러를 향해 상승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비트코인 155일 이하 단기 보유자가 수익을 위해 내놓은 공급량이 증가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몇 년 간의 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단기투자자들 역시 가격 상승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출처=Glassnode) 비트코인 공급 손익 차트.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눈에 띄게 부족하다고 코엔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특히,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전 세계적 검색은 지난 해 11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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