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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美SEC 비트코인 ETF 거부시 고소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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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美SEC 비트코인 ETF 거부시 고소 고려 중"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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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 그레이스케일(Grayscale) CEO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 ETF 승인을 위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대상으로 고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크립토포테이토는 29일(미국 시각) 그레이스케일과 블룸버그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의 CEO인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이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선택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에 대한 법적 조치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에 소넨샤인 최고경영자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으며 "모든 투자자들은 미국 규제 당국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해 자사 비트코인 투자신탁(Bitcoin Trust)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려고 시도하는 등 꾸준히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은 동종 최대 규모의 펀드로 80만 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크립토포테이토는 보도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발표는 계속해서 연기됐으며 지금까지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상황이 밝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GBTC의 주가는 최근 20% 이상 하락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를 구입하는 것보다 신탁을 통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뜻이 되지만 판매시 수익성 역시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재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신청만 승인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선물 ETF는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현물 시장보다 변동성이 더 크며 명확한 규제가 쉬운 걸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와 같은 SEC의 입장을 바꾸려고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최고 법무 책임자인 크레이그 살름(Craig Salm)은 ‘SEC의 입장이 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의견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밝힌 바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그레이스케일 신청에 대한 결정은 7월경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내다봤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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