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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 아카데미 폭행 사건' 코인으로 등장… "가치 없는 밈코인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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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 아카데미 폭행 사건' 코인으로 등장… "가치 없는 밈코인 주의해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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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근 ‘아카데미 폭행 논란’의 주인공인 윌 스미스를 주제로 한 밈코인이 등장했다. 

크립토뉴스, 크립토포테이토 등 외신에 따르면 '윌 스미스 이누(WSI)'로 알려진, 이 토큰은 지난 28일(미국 시각), 유니스왑(Uniswap)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한 때 10000% 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후 가격은 진정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0.00000045에 거래되고 있으며 총 공급량은 1조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 스미스 이누 토큰은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사건 이후 발행됐다. 하지만 이 토큰은 윌 스미스나 오스카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토큰 발행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윌 스미스 이누 토큰 프로젝트 웹사이트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며 ‘윌 지도(Will Map)’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에 대한 설명만 공개되어 있다. 윌 지도는 "1단계에서 프로젝트 기본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라이트페이퍼(litepaper)를 출판할 예정이며 2단계에서는 팀 확장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출범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웹사이트는 "윌 스미스 이누 토큰이 차세대 가장 뜨거운 밈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를 조롱한 농담을 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장면.

협정 세계시 29일 오후 기준 윌 스미스 이누 토큰은 출시 이후 가격 대비 440% 상승을 기록했으며 591개의 고유 주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놀라운 뉴스나 이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이 ‘좋은 투자’가 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지난 해 말, 미국 하원의원인 브래드 셔먼(Brad Sherman)은 미국 의회의 디지털자산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은 에테르로 대체될 수 있다”면서 “이는 다시 도지코인으로 대체될 수 있고 도지는 햄스터 코인으로, 햄스터 코인은 코브라 코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제 몽구스 코인은 무엇을 할까?”라고 말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비난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고 이어 몽구스 코인, 햄스터 코인 등의 밈코인이 등장했고 출시 직후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현재 몽구스 코인의 가치는 ‘제로(zero)’이며 햄스터 코인은 최고가에서 9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한 달 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빌어 탄생한 스퀴드(SQUID) 토큰 역시 비슷한 길을 걸어갔다. 스퀴드 토큰 역시 출시 후 가격이 급등했으나 토큰 판매는 불가능했고 개발자들은 "프로젝트를 계속 운영하고 싶지 않다"는 무책임한 자세를 보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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