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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매도 청산·테라 매집으로 4만7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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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매도 청산·테라 매집으로 4만7000달러 돌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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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BTC)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하룻밤 새 4만7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테라(Terra)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집과 레버리지 숏 포지션(leveraged short positions)의 높은 청산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새벽 비트코인은 4만7650달러의 고점에 도달한 후, 협정세계시(UTC) 오전 10시경 4만7000달러로 바로 위에 정착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7%, 지난 7일 동안 14% 상승했다.

2022년이 시작된 후 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대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으며 따라서 이 수준을 돌파하는 것이 중요한 강세 신호로 간주돼 왔다. 이번 상승은 비트코인이 올 1월1일의 수준을 약 석 달 만에 회복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출처=TradingView) BTC/USD 연간 누계.

미국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뉴스는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은 테라 재단의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una Foundation Guard)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되었다고 전했다. 

테라는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UST를 비트코인으로 일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멀티체인 블록체인 탐색기인 오케이링크(OKLink)가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 소유라고 표시한 지갑에 28일 오전 비트코인 2830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21일 이후 꾸준히 증가해 28일 기준으로 약 2만7785개의 비트코인이 있으며 미국 달러로는 약 13억 달러 규모이다. 

테라의 창업자 권도형 대표는 이전에 UST가 결국 1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출처=OKLink) Luna Foundation Guard의 BTC 지갑 잔액.

한편, 레버리지 숏 포지션의 높은 청산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협정세계시 기준 27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12시간 동안 약 1억 147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지난 한 달 중12시간 동안 이뤄진 공매도 청산 중 가장 큰 청산으로 기록됐다. 이어 협정세계시 기준 28일 오전 10시까지 비트코인이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약 2800만달러의 단기 청산이 추가로 이뤄졌다. 
 

(출처=코인글라스) 비트코인 파생상품 청산.

비트코인 분석가이자 컨설팅 회사 21st Paradigm의 설립자인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트윗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은 BTC파생 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 하락을 동반했다"며 "하락 규모는 약 1만6000 BTC였으며 이것은 가장 최근의 급등을 7억달러의 숏 스퀴즈(short squeeze)로 만든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바이트트리(ByteTree)의 찰리 에리스(Charlie Erith) 최고경영자는 28일, 기존 분석에 따르면 가격 하락이 동반될 최근의 일련의 부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반대론자들이 가격 하락을 예상할 각종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잘 유지했으며 소매 투자자와 기관이 계속해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리 에리스 최고경영자는 이와 같은 현상이 "새로운 자산 클래스가 구축되는 것을 보는 초기 단계"라면서 "여전히 비트코인은 소유하기 무서운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지만 내 생각은 그 반대"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시가총액 9위 코인인 루나(LUNA)는 28일(미국 시각) 오전 기준 94.4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하룻동안 4.1%, 일주일 만에 4.3% 오른 가격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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