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6 (금)

미국 비트코인 채굴장, 전기 대신 '석탄폐기물' 활용
상태바
미국 비트코인 채굴장, 전기 대신 '석탄폐기물' 활용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3.23 15: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채굴회사인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은 수백 대의 슈퍼 컴퓨터 전력 공급을 위해 전기 대신 석탄 폐기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22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전세계 환경보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을 파괴하고 국가의 에너지 시스템에 무리를 주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장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핀란드 전체의 사용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포테이토가 인용한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고서는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은 그 대안으로 전력 생산을 위해 수십 년 된 화력발전소가 남긴 석탄재를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펜실베이니아주 근처 광산에서 석탄재를 수집해 와 이를 보일러 건물에서 연소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탄재에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중금속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금속이 식수로 흘러 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 에너지 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한 또다른 대책으로 지난 해 10월, 인구 5만명의 도시인 캐나다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로 방출되는 에너지를 주택 난방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스밴쿠버 당국의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런던데일 에너지 코퍼레이션(LEC)과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민트그린(MintGreen)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나면 천연가스에 비해 메가와트당 대기 중으로 흘러 들어가는 온실가스가 약 2만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