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황 <약세>

전일 유럽연합(EU) 내 전력 소모량이 큰 작업 증명 방식(PoW)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미카(MiCA) 법안 부결 소식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BTC)은 당일 절반 가량의 상승 분을 되돌리며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악재와 불확실성이 산재한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14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 가격은 38,732.53달러이고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약 245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7,35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7,23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42.7%, 이더리움 시가총액 점유율은 17.7%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이더리움(ETH, -1.90%), 바이낸스코인(BNB, -1.66%), 카르다노(ADA, -1.25%), 리플(XRP, -1.60%), 솔라나(SOL, -2.01%), 루나(LUNA, -1.77%) 등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당면한 주요 악재와 불확실성은 1)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성장 침체와 높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2) 15∼16일(미 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 3) 16일(미 현지시간) 러시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를 꼽을 수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소득 없이 끝난 4차 협상과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특히, 이날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10년 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만 2945.2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59포인트(2.04%) 떨어진 1만 258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1.47% 하락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10% 하락해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약세이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1.95% 감소했고, 비트코인 점유율은 전일 대비 0.49% 감소해 비트코인의 하락률이 알트코인의 평균 하락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14시 기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매수:매도 누적 거래량 비율은 48%:52%로 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4시 기준 각 거래소의 롱/숏 비율은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1 참조)

같은 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베이시스는 -27.5 내외로 백워데이션이고, 이더리움 선물의 베이시스는 +0.40 내외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선물 3월 물은 전일 대비 212.5달러(+0.55%) 오른 38,882.5달러에 거래됐다.
 

◆ 주요 암호화폐 가격현황 <약세>

15일 14시 업비트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세는 하락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1.30% 하락한 48,530,000원, 이더리움(ETH)은 0.75% 하락한 3,18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당 연구소가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0위 암호화폐의 수익률(그림2-1 참조)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전일 시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의 지난 24시간 동안 시세 변동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일 시세도 평균적으로 비트코인의 하락 수준보다 덜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가운데 지난 1시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발란체(AVAX, +0.79%),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폴카닷(DOT, -0.64%)였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과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각각 루나(LUNA, +7.20%)와 리플(XRP, -3.44%)이었다.
 

주요 디파이 종목 가운데 지난 1시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과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더그래프(GRT, +2.69%),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ANC 토큰(ANC, -0.95%)이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은 각각 루나(LUNA, +7.20%)와 신세틱스(SNX, -3.47%)였다.
 

한편, 15일 14시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USDT 페어 기준으로 상승률 1위는 재스미 코인(JASMY)이었고, 하이파이 파이낸스(MFT), 오리진 프로토콜(OGN), 알파인 F1 팀 팬 토큰(ALPINE), 카이버 네트워크(KNC)가 뒤를 이었다.(법정 화폐 및 스테이블 코인은 제외)
 

거래량 기준 상위 5 종목은 루나(LUNA), STEPN 토큰(GMT), 무비블록(MBL), 리플(XRP), 아발란체(AVAX) 순이었다.(비트코인, 이더리움, UP, DOWN 코인 및 스테이블 코인 제외)
 

같은 시간 코인마켓 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전 기준으로 시가 총액 상위 10 종목 중에서 7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국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6% 상승한 38,732.53달러, 이더리움(ETH)은 0.65% 상승한 2,545.37달러다. 주요 종목의 시세는 그림 2-2를 참고하기 바란다.
 

◆ 주요 매체 및 시장전문가의 분석 <약세>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증가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향후 최소 2주 동안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4만 달러 저항을 상승의 기술적 우선 요건으로 꼽았으며,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아졌다.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며, 긍정론자는 가스비와 거래 수수료가 낮아진 점을 근거로 3000~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정론자는 기술적 가격 분석을 근거로 1700달러를 하락 예상 가격으로 제시한다.

(긍정적 의견)
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본격적인 디지털 담보가 될 징조"라고 평했다. 그는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100주 이동평균과 비트코인 이동평균을 비교한 차트를 첨부하며, 비트코인이 기존 자산보다 더 안전한 베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② 암호화폐 월렛·거래 서비스 아브라의 빌 바르하이드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ETH) 가격이 4,000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스비와 거래 수수료가 떨어지는 등 네트워크 효과에 대한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해 더 낙관적"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립적 의견) 
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39,978달러를 상향 돌파해야 한다"며 "50일 SMA 돌파 시 비트코인 가격은 42,600달러 돌파를 테스트할 것이며, 돌파 성공 시 45,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37,000달러선을 반납하면 매도세가 우위를 잡을 것이다. 이 경우 3만 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의견)
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횡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향후 2주간 확대될 수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37,500달러 지지를 지켜냈지만, 40,000달러 구간의 저항은 아직 견고하고 단기적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일봉 캔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100일 이동평균선은 아래로 향하는 기울기를 유지했다. 장기적인 상승을 위해서 비트코인은 35,000~37,000달러 구간의 지지를 지켜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② 금 예찬론자인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 존버족들은 주의하라. 다음 호갱은 당신들이다”라면서 비꼬았다. 그는 방만한 재정 통화정책으로 물가상승과 자산거품이 심각하다는 데는 비트코인 지지자들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을 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거품이라는 입장이다. 피터 쉬프는 또한 “모르고 있을까 봐 알려주는데, 밈주식이 폭락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③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이 이끄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더리움이 1,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④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마켓이 불마켓 끝자락 횡보 단계에 있다고 판단, 이더리움이 지난여름의 패턴을 반복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더리움의 강세 펀더멘털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포는 "테라(루나, LUNA)와 체인링크(LINK)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나타낼 때 특히 유사한 차트 움직임을 보인다"며 "LINK가 선행한 움직임을 따라 LUNA에 큰 폭의 조정이 닥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일봉 차트 기준 LUNA 가격은 일반 약세 다이버전스가 컨펌된 후 40~45 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팬텀(FTM)의 경우 하락 추세도 가파르고, 선물 시장 내 미결제 약정 규모고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숏 포지션 진입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솔직히 너무 안 좋은 차트"라고 덧붙였다.

◆ 주요 헤드라인 <약세>

[투자/이슈]
전문가들 “동유럽 리스크에도 미 연준, 올해 6~7회 금리 인상” (블록미디어)
유가랩스의 크립토펑크 IP 인수가 중요한 이유 (코인데스크코리아)
NFT 급성장 불구 이용자 과반 보안 우려 (블록미디어)
"카르다노 네트워크서 50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중… 대다수는 NFT" (블록체인투데이

[마켓/코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권 이번주 발행 가능할까?–성공여부 큰 관심 (블록미디어)
리플, 한국 블록체인 정책 연구 보고서 공개…"세계시장 선도 가능" (한국경제)
디지털 자산 펀드 8주 만에 자금 유출 … 규제 우려가 원인인 듯 (블록미디어)
싱가포르 "NFT 거래로 발생한 소득도 과세" (블록체인투데이)

[산업]
디즈니의 제왕 아이거, NFT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다 (블록미디어)
이더리움 가스비, 8개월래 최저 (토큰포스트)
3년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BTC) 비율 38%로 사상최고 (블록미디어)

[정책/칼럼]
[총정리] '러시아-우크라이나' 21세기에 일어난 전쟁,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은? (블록체인투데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투데이)

◆ 비트코인 시세 종합 분석  <약세>

전일 상승 마감했던 비트코인 일간 시세(그림 5-1 참조)는 기술적으로 전일 고가와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으로 당일 시가 이후 기술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으로 밀리면서 전일 상승 분의 절반을 내주고 말았다.

최근 비트코인 일간 시세는 약 39,5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가격 고점을 높이지는 못하지만 저점은 유지하는 가격의 하방 경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14시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과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그림 12 참조)를 살펴보면, 최근 두 종목의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오히려 마이너스권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되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언제든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앞서 시황에서 언급한 몇 가지 주요 악재와 불확실성 가운데, 15~16일 결정 예정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발표는 불확실한 사실이 확정되는 시기이므로 이후 이 시기를 전후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시기에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면 단기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하락하고 있지만, 만일 당일 비트코인 시세가 바이낸스 거래소 BTCUSDT 기준으로 39,057달러를 회복하고 상승한다고 판단되면 시장이 반등하는 것이므로 매수세가 강한 종목을 골라서 단기 매매를 시도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당 연구소의 트위터 감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의 의견은 중립적인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12페이지 ‘트위터 감정 분석과 워드 클라우드 시각화 분석’ 참조)
 

당일은 데리비트(DRBT) 거래소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일일 옵션의 만기일이며 14시 기준 시뮬레이션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에 대한 결제 예상 가격은 각각 39,000달러와 2,600달러 부근으로 예측되어, 현재 결제 가격 범위 내에 도달해 있다. 양 옵션 프리미엄 감소 구간이므로 결제시간까지 비트코인 가격 기준 최대 39500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격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일간 추세로 수렴하는 가격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16페이지 ‘당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 참조)

◆ 기술적 분석 <약세>

15일 14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일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술적 분석 종합의견은 각각 '매도'와 '적극 매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 오실레이터 지표 중 1건의 '매수'와 5건의 '매도', 3건의 '중립' 의견이 나와 '매도' 의견이 나왔고, 이동평균 지표는 3건의 '매수'와 9건의 '매도'로 '매도’ 의견으로 요약되었다.
 

한편, 바이낸스의 세부항목을 보면 오실레이터 지표 중 '매수'가 1건, '매도'가 4건, '중립'이 4건으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동평균 지표는 '매수'가 1건, '매도'가 11건으로 '적극 매도'로 요약되었다.
 

◆ 계량적 분석

◇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 <약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23)보다 2포인트 하락한 21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 트위터 감정 분석과 워드 클라우드 시각화 분석 (3월 15일 14시 기준) <중립>

트위터에서 3,000개 샘플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자연어 처리방식으로 실시한 '비트코인'(bitcoin)라는 단어에 대한 커뮤니티의 감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의 의견은 중립 의견이 39.80%로 감소한 반면, 긍정과 부정 의견은 각각 25.26%, 14.5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립적인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드 클라우드 시각화 자료에서는, 'rise(상승)', 'breakout(돌파)', 'wicks(캔들의 꼬리 부분)', 'long(매수)' 등의 긍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한 주 전보다 투자 심리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류 : 백분율(%)
긍정 : 28.57
중립 : 55.56
부정 : 15.87
 

◇ 연초 대비 자산별 수익률 비교(%) (3월 15일 14시 기준) <약세>

이번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시장에서는 올해 7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면서 이날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2년 반 만에 사상 최고치인 2.131%까지 올랐고 그 결과 나스닥 대형 기술주가 급락했다. 전일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지난주 21개월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 가격 폭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일 발표된 미국 수출입 물가지수는 9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 제재 압박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6일은 러시아의 1억 1700만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데,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여파 주시하고 있다. 

15일 14시 현재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지난주보다 2.81% 상승한 -15.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달러 인덱스, 금 선물, S&P 500 지수, 오일 선물은 각각 0.15%, 1.95%, 0.59%, 21.54%씩 하락했다. 비교 자산군의 상세한 상승률 및 수익률 내역은 아래와 같다.
 

◇ 연초 대비 암호화폐별 수익률 비교(%) (3월 15일 14시 기준) <약세>

시장 약세가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수익률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루나(LUNA)는 상승을 지속해서 비교 대상 암호화폐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대비 (+) 수익률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다른 코인들은 가격 상승률이 크지 않아서 시가총액 순위의 변동도 없었다. 15일 14시 현재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연초 대비 수익률 순위는 루나(LUNA)가 +2.54%로 1위, 리플(XRP)이 -10.15%로 2위, 비트코인(BTC)이 -18.59%로 3위, 바이낸스코인(BNB)이 -30.15%로 4위, 이더리움(ETH)이 -32.42%로 5위를 기록했다.
 

◇ 온체인 지표 분석

① 당일 거래량 추이 분석 <약세>
BTC/USD과 ETH/USD의 온체인 데이터의 당일 거래량을 분석하면 비트코인 시세의 방향을 확인하고 대응하기에 용이하다. 그림11의 1, 3번 지표는 10개 주요 거래소(바이낸스, 비트피넥스, 폴로니엑스, 비트렉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힛비티씨, 제미니)의 현물 거래량을, 2, 4번 지표는 총 매수 수량과 총 매도 수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상승과 하락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표시하여 시장 추세의 방향을 알려 준다.
 

그림 11의 차트의 1번 지표(BTC 현물 거래량)와 2번 지표(ETH 현물 거래량)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순매도 거래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가격 저점을 낮추지 않고 수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3번과 4번 지표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조만간 시장의 추세적인 움직임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② 비트코인 가격과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 추이 분석 <강세>
그림12에 따르면, 두 종목의 일간 차트의 가격 고점이 낮아지고 있으나 저점이 낮아지지 않는 하방 경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 2번 지표상에서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현상이 포착된다. 이는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므로 매수세가 강한 종목이 장중 하락할 때 분할 매수를 시도해볼 것을 추천한다.
 

③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 잔고 분석 <중립>
그림13-1과 13-2는 각각 전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잔고 추이를 나타낸 것이며, 잔고가 적을수록 비트코인 시세는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지난주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유지하는 구간에서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잔고는 소폭 감소 추세를 유지했으나 이더리움의 잔고는 증가하여 단기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하락 추세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 종목의 가격 상승 가능성은 높다.
 

◇ 당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 <중립>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데리비트, OKEx, Bit.com)가 발행한 전체 비트코인 옵션으로부터 집계한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14-1 참조), 계약 수 기준으로 10시에 +1.12%였던 상승 포지션 비중이 14시에 +0.00%로 감소했고, 프리미엄 기준으로는 10시에 (콜옵션 매수) +6.02%(상승):(풋옵션 매도) +2.41%(상승)에서 14시에 (콜옵션 매수) +1.35%(상승):(풋옵션 매도) 1.35%(상승)로 상승 비중이 줄어들어서 옵션 시장 참여자들은 당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강세> 같은 방식으로 데리비트(DRBT) 거래소가 발행한 당일 만기인 비트코인 옵션으로부터 집계한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 14-2 참조), 계약 수 기준으로 10시에 +9.10%였던 강세 포지션 비중이 14시에 +6.54%로 소폭 감소했고, 프리미엄 기준으로는 10시에 (콜옵션 매수) +18.91%(상승):(풋옵션 매수) +9.42%(상승)에서 14시에 (콜옵션 매수) +15.64%(상승):(풋옵션 매도) +8.80%(상승)로 만기 시간을 앞두고 상승 비중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시 기준 당 연구소에서 실시한 비트코인 옵션 결제 가격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39000달러 부근의 결제가 예상되고,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이 가격권에 도달해 있다. 또한, 콜/풋 양 옵션이 모두 프리미엄 감소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므로 비트코인 가격은 결제 시간까지 38000~39000달러의 좁은 구간을 오르내리는 지루한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익일 결제 물의 경우 콜옵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저녁 시간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부 여건에 의한 가격 변동성이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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