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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소라 교수 "NFT 기본 인프라 편입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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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소라 교수 "NFT 기본 인프라 편입 머지 않았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3.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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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 성소라 前 교수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성소라(SORAH SEONG) 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 및 산업의 탄생과 그 안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혁신의 기회들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기술과 비지니스, 그리고 문화 영역(미술, 음악, 패션, 등)의 교차점에 관심을 두고 NFT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연구해오고 있다. 이는 미술과 음악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온 본인의 예술가적 기질에서 비롯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기업가정신과 전략경영을 가르쳤으며, 2020년 POETS & QUANTS에 세계 50대 경영대학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버드대학(HARVARD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시각환경학 학사학위를, 런던정경대(LSE)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그리고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21년 9월 1일에는 성소라 교수가 저자로 참여한 'NFT 레볼루션'이 출간됐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NFT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NFT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NFT를 처음 마주했던 순간의 그 설렘과 흥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6년 가을, 전 도서관에서 박사과정 논문을 쓰다가 ‘레어페페 트레이딩 카드’의 발행 소식을 듣게됩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NFT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죠. 마침 제가 블록체인 시장에 관련된 논문을 쓰고 있던 터라, 레어페페는 저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감수성은 낄 틈이 없어 보이던 블록체인 세상 속에 이런 B급 감성의 유머가 등장하여 인기몰이를 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고, 또 앞으론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토큰화되어 우리가 창조하고 소비하고 공유하는 그 모든 행위가 원천적으로 바뀌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전 2018년부터 작년 가을까지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조직이론과 창업가정신을 연구하고 가르쳤는데요. 마침 제 연구 분야가 신기술에 기반한 시장의 형성과 기업 전략이다 보니, NFT를 둘러싼 이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저에겐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되어주었습니다. NFT를 둘러싼 군중의 분산된 관심이, 중앙화된 요소가 최대한 배제된 환경에서 어떤 사회화 과정을 거쳐 견고한 시장으로 발전되어 가는지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향후 WEB3.0 시대에 NFT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나요?
현재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web3.0의 모습을 보다 강력하게 갖추어 나가면서,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는 유일무이한 자산인 NFT는 web3.0을 이루는 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신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NFT는 메타버스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마치 이 세상의 원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적 기반: 전 산업적으로 지속적인 성장력을 가진 메타버스의 구현을 위해선 경제 생태계의 활성화가 필수죠. 그러기 위해선 사용자의 가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이 인정되어야 하고, 또 그것이 현실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화폐로 전환될 수 있어야 합니다. NFT 는 가상 자산에 고유한 값을 부여하여 소유권을 증명하고, 게임 내 아이템이나 디지털 땅과 같은 가상 세계에서의 자산이 일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체가능토큰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상의 연결고리가 되어줍니다.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반이자 수익모델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문화적 기반: NFT는 암호화폐와는 달리 대대적인 사회적 합의가 없이도, 소규모의 커뮤니티 지지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추후 그 가치의 영역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유기적 창발성이 NFT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데요. 그러다보니 NFT는 메타버스가 활기찬 문화적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메타버스의 유기적인 문화적 근간이 되어주는 것이죠. 국경의 의미가 모호해진 메타버스 세상에선 이제 NFT가 커뮤니티 형성과 확장을 통해 경계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신뢰의 기반: 온라인 상에선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정말로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지,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이는 web2.0 시대의 전유물인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우리가 익히 체험한 바이죠. NFT는 위변조 불가한 고유 토큰값과 메타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무엇이 ‘찐’이고 무엇이 가짜임을 인증해줍니다.(위작이나 저작권 침해물이 NFT화 되었을 때, NFT가 그러한 사실 자체를 알려줄 순 없으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NFT는 이더리움과 같은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이 되는 만큼, 토큰의 고유값을 알면 누구나 해당 NFT의 발행 이력, 거래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어 원본 인증서이자 소유권 증명서로 쓰일 수 있는 거죠. 다시 말해, NFT는 신뢰의 대상을 사람에서 기계로, 그리고 기계의 네트워크라는 분산된 형태로 옮기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을 구현합니다. 물론 현재 web3.0가 소셜미디어와 같은 web2.0 요소들과 공존하며—때론 그것들에 의존하여—발전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무신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지향점일 지도 모르겠구요.
 

지난 1월 열린 NFT SEOUL 2022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성소라(오른쪽) 교수.

◆음악과 미술 분야에도 재능이 남다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술활동 경험이 NFT를 알게 되는 과정에 영향이 있었나요?
NFT가 기술과 문화의 접점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 분야를 여기저기 들여다본 것이 NFT 시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절대 재능이 남다르진 않구요.) 예를 들어, 제가 한때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다보니 이 시장엔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를 잘 알죠. 따라서 클래식 음악과 NFT라는 다소 생소한 만남을 분석할 때 경험에서 오는 ‘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어쨌든 기술, 경영, 문화라는 저의 ‘최애’ 관심 요소들을 모두 아우르는 NFT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저에게도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NFT와 관련하여 법적 보호 장치, 소유권과 저작권, 세금 등의 문제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현재로썬 NFT를 둘러싼 법적 논쟁 중에 저작권 문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NFT 거래 시 대부분의 경우(저작권까지 양도받기로 하는 합의가 따로 없었다면)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남고, 소유권만 넘어가는 구조인데요. 구매자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소유한 NFT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든지, 때론 아직 상당 부분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메타버스에 자신이 소유한 NFT를 원작자의 동의없이 공개적으로 전시한다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후자의 경우 해당 작품이 거래되는 오픈씨(OpenSea)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페이지로 링크가 걸려, 원작자의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일은 아닐 수 있으나, 어쨌든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확실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한 부분이죠. 또한 구매자가 소유한 NFT가 알고 보니 저작권 침해물이었을 경우(판매자가 도용한 이미지를 NFT화 해서 팔았을 경우), 원작자는 구매자에게 해당 NFT의 소각이나 재거래 금지를 요청할 수 있으니 소유권이 무조건적으로 ‘보장’된다고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NFT 거래를 통한 소유권 이전은 법적으로 ‘인정’ 또는 ‘보호’되나, 소유 자체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소유권이 보호될 수 없으니까요. 

저작권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의 경우, 자신의 저작권이 알게모르게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체크를 해야합니다. 오픈씨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에서도 작품 도용에 관한 검열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적극적으로 레이더를 세우고 본인의 것을 잘 챙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요즘, NFT 프로젝트 운영자 및 개발자들이 잠적해 소위 '러그풀'이라고 하는 먹튀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러그풀의 위험이 없다 하더라도 얼마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요. 소규모의 커뮤니티만 있으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NFT의 특성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가 얼마나 ‘찐’ 인지를 분간하기 위해선 엄청난 공부가 뒤따라야 합니다. 창작자에 입장에선 큰 장점인 NFT의 이러한 속성이, 투자자의 입장에선 추가적인 챌린지가 되는거죠. NFT가 극초기 시장이라 수익률도 크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산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본인이 투자할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은 스스로 꼭 하시길 바랍니다. 

NFT가 어려운 것은 이것이 어려운 기술이어서가 아니라, NFT라는 기술이 시장으로 발전하는 사회화 과정에서 수반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기술자들이 아닌, 다수의 대중이 힘을 모아 보완 및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NFT 시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한 만큼, 현재 정책, 법률과 같은 제도적 측면에 있어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것은 정부만의 문제라기 보다, NFT를 둘러싼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기존 체제 및 체계와의 융합이 까다로워 각별한 조심성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관계자 분들이 부서나 직급에 상관없이 NFT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심도있는 이해와 통찰력에 기반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도적 보호 장치 설립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비제도권과 제도권, 사기관과 공기관, 그리고 개인과 기업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 창작자 및 투자자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리서치와 검증을 통해 NFT, 혹은 NFT 시장이 수반하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셔야 하겠습니다.  
 

지난 1월 열린 NFT SEOUL 2022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성소라 교수.

◆NFT의 열풍과 미래에 대한 의견은?
네, NFT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NFT 아트나 컬렉터블(수집품)과 같은 현재 투기성 거품이 껴있는 시장은 앞으로 가격이 조정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수의 NFT 프로젝트들이 가치를 잃게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NFT 투자시 정말 조심하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NFT가 극 초기 시장이라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 산정의 기준이 없거나 모호하여 가격 거품이 발생했고, 앞으로 그 기준의 틀이 조금씩 가시화 되면서 가격이 조정되겠죠. 하지만 제가 NFT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이것이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어서가 아닙니다. NFT가 디지털 파일의 원본 인증과 소유권 증명이라는 속성을 필두로, 디지털 세상 뿐만 아니라 현실 세상에서도 다양한 효용, 즉 유틸리티(utility)를 제공하는 기반기술로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곧 런칭할 레스토랑 멤버십을 NFT로 발행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던지 (예: 2023년 상반기에 오픈할 게리 바이너척의 Flyfish Club 레스토랑), 음반 로열티에 대한 일정한 권리를 NFT에 포함시켜 팬들로 하여금 음반 수익의 일부를 갖게 한다 던지 (예: 로얄 플랫폼), 혹은 기업의 탄소 배출권을 NFT로 발행하여 해당 시장에 유동성을 높인다던지 말입니다 (예: 민트 카본 플랫폼). 

최근에 굉장히 재미있는 질문을 받았었는데요. ‘소유에 관심이 없다면, NFT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 아닌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저로 하여금 NFT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는데요. 예를 들어 play-to-earn(P2E) 게임과 같은 경우엔 사용자가 NFT를 소유하고 싶어서 NFT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재미있어서, 혹은 돈을 벌고 싶어서 게임을 했는데 알고 보니 게임 NFT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죠. 다시 말해, ‘재미’와 ‘돈’이라는 특정한 효용을 얻기 위한 과정에 NFT가 단순히 사용된 것입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가 인터넷이란 기반 기술을 당연히 받아드리는 것처럼, NFT 또한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기본 인프라로 편입될 미래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음악, 미술, 스포츠, 패션,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 관련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분야는 패션과 메타버스입니다. 아시다시피 버버리, 구찌, 루이비통과 같은 럭셔리 회사들이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인데요.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NFT 시장 규모가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중 약 ¼ 정도는 럭셔리 산업과 관련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럭셔리 기업에겐 수십년, 수백 년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양의 지적재산이 있어 NFT와 특히 합이 잘 맞기 때문이죠. 

브랜드 마다 NFT 게임 런칭, NFT 컬렉터블 드롭, 해외 아티스트와의 NFT 아트 콜라보 등 독창적인 NFT 노선을 걷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창의적인 행보가 기대됩니다. 특히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들 간의 상호운용성이 확장된다면, 전 산업에 걸쳐 NFT를 통한 진정한 의미의 ‘오픈 메타버스’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개인 창작자와 기업에 전례 없는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NFT의 제도권 편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단 NFT가 견고한 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제도권과의 ‘스마트한’ 융합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도적 안전/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개인과 기업이 보다 자유롭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으니까요. 일례로 대선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NFT 판매를 통한 선거 자금 모금을 시도했죠. 대부분의 경우, 특히 젊은 층 지지자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구요. 이런 정치권의 색다른 시도들은 물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크립토 생태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또 대중의 머릿속에 NFT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NFT 시장의 저변을 유기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NFT의 제도권 편입은 적절히 수용하되, 그 과정에서 NFT가 표방하는 탈중앙화의 철학 –초창기 인터넷이 의도했던 개인의 자유– 는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각 관계처나 관계자들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web2.0과 web3.0을 나누는 가장 큰 잣대는, 블록체인을 통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회복이니까요. 
 

성소라 교수의 저서 ‘NFT 레볼루션’.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사실 지금 출국을 몇시간 앞두고 있는데요. (웃음) 지난 가을 <NFT 레볼루션>이란 책을 출간하고 한국에 머물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과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큰 배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토큰이 메타버스에 있어 ‘원자’의 역할을 한다면, 토큰에 기반한 DAO(탈중앙화자치조직)는 메타버스에 있어 중추신경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DAO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 믿고, 이와 관련된 일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1인多다오’ 시대를 여는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투데이 독자에게
NFT는 대규모의 사회적 합의 없이도 그 가치가 인정되고, 그 가치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물론 그만큼 투자자의 입장에선 지속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NFT 프로젝트를 구별해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NFT는 개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믿고 싶은 가치를 찾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원하는 만큼의 리더십을 행사하며 자신의 기여에 대한 보상을 추구하게 합니다.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분산된 리더십이 사회 저변에 확장되는 것이 개혁이고, NFT는 그 누구나 개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전 NFT가 극 초기 시장인 만큼 모두가 동등한 ‘학습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 새로운 판을 열심히 공부해봅시다. NFT가 약속하는 기회들이 아직까진 손에 잡히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속단보단 즐거움으로, 시행착오에 대한 부담감을 창의적인 기회로 적극 활용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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