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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이후 2년… 이번 주 비트코인에서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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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이후 2년… 이번 주 비트코인에서 알아야 할 5가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3.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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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코로나19 직후 비트코인이 3,600달러까지 폭락한 지 2년이 지났다. 최근 비트코인은 당시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주요 거시적 변화를 앞두고 이번 주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 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15일과 16일 양일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정돼 있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과 전통적 자산과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양적완화, 유럽의 지정학적 혼란 등의 악조건 속에서 2022년이 시작된 이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비트코인은 그 틀을 깰 수 있을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실적의 ‘킹메이커’는 15일과 16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는 0.25에서 0.50%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는 ‘온건한 인상’이 되지만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암호화폐와 주식시장 참가자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2022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SP500에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코인텔레그래프가 꼽은 비트코인에 영향을 줄 거시적 주체(macro players)로는 ‘암호화폐 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유럽과 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러시아,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지역 봉쇄 조치 등은 세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검은 목요일’ 이후 2년 만의 추락?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언급된 거시적 요인 중 하나라도 주식에서 ‘새로운 패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조심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기 트위터 계정인 크립토토니(Crypto Tony)는 "그동안 우리는 개별 거시적 요인에 의한 바닥(dip)을 봤지만 아직 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바닥(capitulation dip)은 아직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항복(capitulation)’은 이미 ‘극명한 가능성(stark possibility)’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코인텔레그래프는 그 시점이 비트코인이 지난 2020년 3월 12일 코로나19 대혼란 속에서 3600달러로 폭락한 날로부터 거의 2년이 지난 날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그동안 4만달러대를 몇 번 돌파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으며 지지선을 뚜렷하게 형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주간종가는 막판에 3만7000달러로 하락했지만 14일 기준(미국시각)  약 3만8000달러에서 3만9000달러 사이에 거래됐다. 

또 다른 인기 트위터 계정인 플랜C(Plan 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달 내 최저 2만7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플랜C는 트위터에서 “2만7000달러로 간다고 확신하지는 않지만 역사가 반복된다면 이것이 이번 매집국면의 최저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집국면’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 일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투자자들의 매집에서 약한 희망을 보다 
비트코인 고래들이 최근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소액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온체인분석 리소스 업체인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의 설립자인 필립 스위프트(Philip Swift)는 14일,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트윗했다. 온체인 분석회사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별도의 데이터를 통해 21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8월 이후 최저치인 232만 BTC 라고 확인했다. 

지난 7일 발표된 주간 뉴스레터 더위크온체인(The Week On-Chain) 최신판은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이러한 추세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전반적 매도 물량은 거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심리는 누구도 감동시키지 않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반적 암호화폐 시장의 감정(sentiment)는 ‘이번 주 확고하게 내리막길’을 가리키고 있다. 

트위터 분석 계정 온체인 칼리지(On-Chain College)는 “비트코인 감정(sentiment)은 21년 7월보다 더 나쁘지만 가격은 21년 7월 저점에 비해 8000달러 이상 올랐다”고 말했으머 캐인 아일랜드 디지털리서치(Cane Island Digital Research)는 지난 13일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가격지표 측면에서는 끔찍하지만 감정지표로서는 적절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이 상태에서 더 낮아지기는 어렵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바닥에 가까워졌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건 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마크 유스코(Mark Yusko) 대표는 캐인 아일랜드의 수치를 "심각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rypto Fear & Greed Index는 2월 중순 이후 계속해서 20/100 부근의 ‘극도의 공포’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엘살바도르, 화산 채권 폭발하나?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비트코인 법정화폐의 나라’ 엘살바도르에서 ‘암울한 거시적 요인에 맞서는 좋은 소식’이 들려올 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일명 ‘화산채권(Volcano Bonds)’로 알려진 1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첫 10년 만기 비트코인 국채가 이번 주 발행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해, 화산열 채굴로 생산될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화산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투자 협력자를 찾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 소식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잠재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여 환영받았다.

전 블록스트림 최고 전략 책임자인 샘손 모우(Samson Mow)는 비트코인 스탠다드 팟캐스트(Bitcoin Standard Podcast)에서 “엘살바도르가 이 채권을 발행하면 앞으로 세상은 IMF나 중앙 대출 기관의 비위를 맞춰 돈을 빌릴 필요가 없을 것”이며 “비트코인 담보 채권으로 거의 모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 의의를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적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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