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4 (금)

러시아·우크라이나서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
상태바
러시아·우크라이나서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3.02 1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러시아 통화 루블에 대한 비트코인 거래량이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통화 흐브리냐에 대한 비트코인 거래량도 2021년 10월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나토(NATO)와 EU의 러시아에 대한 통화 제재로 러시아의 루블은 하루 만에 약 25%의 가치를 잃어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제재 후 러시아에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블에 대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202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우크라이나 흐브리냐에 대한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지난 해 10월의 최고치를 재탈환했다. 

카이코의 연구원 클라라 메달리(Clara Medalie)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외환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달러 대비 루블의 가치를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린 러시아 제재 조치가 이와 같은 추세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전체 거래량도 지난 7일 동안 급증했다. BTC/UAH와 BTC/RUB 쌍의 거래량은 BTC/USD쌍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재정적 불확실성이 러시안들이 전통적 자산을 암호화폐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지난해 최악의 재정난을 겪었던 터키도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한 바 있다. 2021년 말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테더(USDT)가 지난 3년 동안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터키는 전세계 암호화폐 사용자의 16% 이상 배출, 암호화폐 거래자 수 세계 4위를 차지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