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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미승인 암호화폐 채굴장 13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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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미승인 암호화폐 채굴장 13곳 폐쇄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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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카자흐스탄 에너지 당국이 미승인 암호화폐 채굴장을 적발해 모두 13곳의 채굴장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크립토포테이토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불법 채굴장은 카라간다(Karaganda), 터키스탄(Turkestan) 등 카자흐스탄 전역에 흩어져 있었으며 사용한 전력은 총 200메가와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초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기세 인상으로 전국민적 항의를 받은 이후 미승인 암호화폐 채굴장 단속으로 국가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보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다. 당시 바그닷 무신(Bagdat Musin)장관은 “암호화폐 불법채굴로 인한 에너지 비용이 1기가와트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러한 활동이 전력망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채굴장은 계속해서 규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카예프(Tokayev) 대통령은 "규정을 준수하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합법적인 채굴 활동을 위해서는 면허가 필요하며 적절한 전기요금 납부, 소득 신고와 세금 납부, 환경 보호 등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해시율의 18.1%를 차지해 미국의 35.4%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국가이다. 

한편 2022년 초 코소보 정부는 에너지 대란을 야기한 암호화폐 채굴을 60일간, 전국적으로 금지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코소보 에너지 장관은 “코소보 공화국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 생산 능력, 에너지 전송과 분배 능력의 장기적인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후 코소보 경찰과 세관은 비트코인 채굴기인 ‘앤트마이너(Antminer)’ 272대 등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압수했다. 동시에 당국은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 인근에서39개의 채굴 장치를 추가 압수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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