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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 속… FTX 대표 "비트코인이 대안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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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 속… FTX 대표 "비트코인이 대안 될 수 있다"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2.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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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가 최근 2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위기 보험수단’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대표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및 S&P 500과의 상관관계가 최근 2년의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매도세가 발생했다"며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동유럽의 통화가 불안정해지거나 좀 더 광범위하게 동유럽의 재정적 체계가 불안해질 경우에는 동유럽 사람들은 대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트코인이 명백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사고방식은 펀더멘탈(fundamental)과 알고리즘적(algorithmic) 사고방식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펀더멘탈 투자자는 시장 상황과 심리를 보며 알고리즘 투자자는 데이터를 선호한다. 따라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은 비트코인이 위기 헷지(crisis hedge)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이며 데이터와 비트코인 및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는 알고리즘적 투자자들에게는 ‘매도 시점’이 된다. 그는 "알고리즘적 투자자들이 데이터에 기초해 비트코인이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트코인은 8%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매수에 나선 펀더멘털 투자자와 매도 중인 알고리즘 투자자들 사이의 힘겨루기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과 함께 8년 만에 최고가인 100달러를 돌파한 원유 가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이 5% 이상 하락했다. 24일 러시아의 침공 소식은 50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매각으로 이어졌으며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3개월 최저치를 기록, 중요한 지지대를 잃은 상태다. 아시아 거래 시장이 시작되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0% 하락, 1조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일일 최저 3만4459달러에서 서서히 상승해 회복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5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4.39% 상승한 3만86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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