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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나스닥과 '디커플링'되면 1년 내 10만 달러 도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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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나스닥과 '디커플링'되면 1년 내 10만 달러 도달 가능하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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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 설립자인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종합(Nasdaq Composite)의 디커플링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24개월 이내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디미스터는 스톡차트를 인용하여 "비트코인은 강한 박스권이 형성될 때마다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왔다. 앞으로 24개월 이내에 다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StockCharts.com) BTC/USD 대 나스닥 종합 주간 가격 차트.

BLX(BraveNewCoin Liquid Index for Bitcoin)에서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장에 출시된 지 10년 후, 0.06달러에서 최고 69,00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약 6450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 2020년 6월 22일 20.99p에서 2022년 2월 18일 현재 171.54p로 성장한 나스닥의 수익률은 거의 6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755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나스닥의 시가총액은 28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미국 나스닥과 강한 상관관계를 여러 차례 보여 왔다. 예를 들어 블룸버그는 최근 데이터를 인용하여 2월초 나스닥과 암호화폐의 상관관계 효율성은 0.73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0년 5년 최고치인 0.74에 거의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지난 달 3만3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의 배경에는 지난 1월, 40년 최고치에 도달했던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연준의 기준금리 공격적 인상 결정이 있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반에크어소시에이츠(VanEck Associates)의 디지털 자산 연구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이 나스닥 및 기타 미국 주가 지수와 함께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심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 100은 지난 5년 평균치보다 더 많은 표준편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와 같은 전망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한 자산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상관관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 회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은 금리인상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상을 너무 공격적으로 인상하거나 혹은 충분히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며 반대로 주식에 대한 지지는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중심의 헤지펀드인 팬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의 CEO인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앞으로 몇 주 안으로 ‘디커플링’이 발생하여 암호화폐는 자체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의 설립자인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최근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와의 ‘커플링’ 압력에도 불구하고 5만달러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능력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로 급등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올 초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게 된다면 1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금 시가총액의 6% 미만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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