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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위험평가 심사 '바이비트·코인베이스' 등 일부 거래소만 통과… 바이낸스·후오비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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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위험평가 심사 '바이비트·코인베이스' 등 일부 거래소만 통과… 바이낸스·후오비는 지연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2.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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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조치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하고, 거래소들의 위험 평가에 나섰다. 화이트 리스팅이란 미리 등록한 지갑에 대해서만 가상자산 출금을 허용하는 제도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이트리스팅을 시행한 곳은 빗썸과 코인원 등이다. 먼저, 코인원은 본인의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중 하나 이상이 동일하다는 점을 입증한 외부 지갑을 등록하도록 했으며, 빗썸은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심사를 실시했다.

이는 NH농협은행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두 거래소는 지난해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원화마켓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해 NH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를 받았으며, 은행 측은 빗썸과 코인원에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금세탁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심사 기준도 매우 까다로웠던 것으로 추측된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공개한,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심사를 완료한 해외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코인체크 ▲비트플라이어 ▲바이비트 ▲제미니 ▲코인리스트프로 ▲페멕스 ▲비트뱅크 ▲라인 비트맥스 ▲비트프론트 등이다.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심사를 통과한 해외 거래소들은 빗썸에 지갑 주소 등록이 가능해졌다.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도 아직 통과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위 거래소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비트플라이어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2014년에 설립된 가상자산거래소다. 일본 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답게 일본 암호화폐 거래량 전체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 설립된 이후 약 39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바이비트는 2018년 설립된 싱가포르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파생상품 및 현물 거래 등도 가능하며, 최근 NFT 마켓을 런칭하고 다양한 런치패드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비트의 NFT 마켓플레이스는 아티스트, 창작자, 컬렉터들을 위한 원스톱 샵으로, 개인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하지 않고 바이비트 내 현금계좌를 통해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기념해 NFT 판매 및 에어드롭 이벤트를 실시한 모바일게임 몬스터 갤럭시는 바이비트의 런치패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바이비트는 그동안 BIT 런치패드, CBX런치패드, GENE런치패드, PINTU런치패드, SIS런치패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으며, 특히 KASTA 런치패드는 77501명 참여 및 약 40배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미니 역시 2014년 설립된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고객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환전 및 보관 기관이며, 뉴욕주 금융당국(the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NYSDFS)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코빗도 이어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아직까지 실명계좌 제휴처인 케이뱅크가 자금세탁방지 관련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이트 리스팅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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