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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블록체인 업계 대표 창구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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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블록체인 업계 대표 창구되겠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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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이한영 회장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어떤 협회인가요?
본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2018년 7월 17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을 한국사회에 올바르게 정착시키고,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하며, 산업현장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정신으로 새롭게 기업을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제반 법제도 여건들을 만들어 조력하고 돕고 교육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지난 2021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에 다양한 이슈가 있었는데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2021년은 블록체인 역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2021년 3월 25일 특금법 시행은 블록체인 산업이 법제도권 안으로 유입이 되는 단초를 제공한 아주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국제적인 자금세탁기구의 불가항력적인 요인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어찌되었든, 한국의 국회와 정부는 블록체인을 단순히 ‘암호화폐 투기’ 정도가 아닌 진지하게 법제도 법규들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과 당위성을 갖게 된 계기였습니다. 2017년 11월 잠시의 비트코인 광풍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혼란의 과도기를 지나 왔습니다. 자정적인 노력, 소비자의 현명해짐, 블록체인 기술의 계속적인 진보 등등, 시장은 스스로의 자정의 과정을 2018년, 2019년을 거쳐왔습니다. 

2020년 서서히 안착이 시작된 블록체인 시장은 2021년을 기점으로 보다 성숙한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은 도태와 융기과정들을 통해 좋은 알곡들이 가려지기 시작했고 살아남은 암호화폐들은 본격적인 상승을 위한 준비와 도약을 했던 2021년이었습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환경하에서 주식 등 금융 투자에 관한 관심은 치솟았고 20, 30 세대들의 유입부터 50, 60대까지 골고루 투자에 동참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2021년 블록체인 시장은 그동안 12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확실하게 기반을 다지는 한해였습니다.


◆3월 대선,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 업계에 미칠 영향과 전망은?
2년간의 코로나는 우리 삶을 전세계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산업계의 지도를 비접촉 비대면의 시대로 더욱 가속화 시켰습니다. 현실의 세계를 넘어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세계를 창조하게 만들었습니다. 2030년경 일어났을 일들을 10년은 앞당겨준 것 같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세상에서 암호화폐는 자연스러운 결제수단으로 인정되고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COVID-19가 화폐혁명을 또 한 번 가져온 것이지요. 제3의 중개기관 없이도 신뢰를 만들어주는 블록체인 기술이 디지털 세상 가상현실 메타버스 안에서도 현실 에서처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지요. 더불어 오프라인 자산들의 온라인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고 NFT(대체불가토큰)는 그 정점에 서서 디지털 상에서의 원 저작자와 소유권 그리고 그 소유권의 이전 등을 정확히 기록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로 부각되었습니다.

정치는 ‘표’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사가 있습니다. 표는 곧 민심의 반영이지요. 코로나로 여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떠오르는 NFT시장, 그리고 P2E(Play-To-Earn) 게임시장등은 우리 산업에 새로운 경제적 부를 가져다 주는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돈이 모이는 곳으로 사람들의 관심은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정치권의 관심도 따라갈 수 밖에 없구요. 즉 올해 변화의 시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주목을 받으며 정치권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정부 및 지자체 차원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고 여러 다양한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협회에서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성과가 있었던 사업은?
가장 큰 성과는 2020년 3월 25일 특금법 통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2021년 FIU(금융감독위원회)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시 Big 4만의 원화거래소로 끝나지 않고 ISMS 인증을 받은 다른 거래소들을 암호화폐대 암호화폐의 교환 비율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 기회를 계속 열어줄 수 있도록 일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협회 창립기념으로 2020년부터 ‘블록체인대상’시상(협회 자문단장 김형중 교수가 심사위원)을 시작했는데 첫해 국회 과방위원장상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등 장관상을 유치하고 매년 블록체인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발전성을 들어내는 기업들을 포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또 필요한 것은 소비자들을 위한 교육입니다. 우리협회는 블록체인경영관리사, 블록체인기술관리사(과기부 승인 민간자격 보유)나아가 청년취업을 위한 e-seller 등 블록체인관련 창업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극복되는 대로 실시할 것입니다. 앞으로 협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가칭)블록체인사업진흥법’이나, 가상자산 상장기업의 공시제도의 도입입니다. 이것은 특금법을 뒤이어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마련하는 반석이 될 것입니다. 

앞서도 언급했던 ‘블록체인대상’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권위 있고 블록체인업계를 대표하는 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산업위원회”구성입니다. 블록체인산업계를 총망라하는 위원회로 학계, 산업계의 각 분야별 대표들과 개인들로 구성하여 장차 블록체인산업계의 방향과 정책 등을 다루는 업계의 대표 창구, 더 나아가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같은 기구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게 하기 위해서 그 간 정치계 등 다방면으로 많은 물밑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차단하고 긴축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가상자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연준은 2020년 3월 15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전격 인하하면서 이른바 양적완화를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 4월 9일에는 최대 2조3000억달러 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역사상 최대 규모로 거의 무제한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나선 것입니다. 

21개월이 지난 시점, 연준은 이제 이 방향을 정반대로 되돌리는 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마냥 지속될 것만은 아니기에 연준의 조치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고 우리가 짐작할 수 당연한 조치입니다. 시장에 풀려진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사상 초호황을 누리는 지난 한해였습니다. 이제 코로나가 종식되고 코로나 이전의 정상적인 시장 경기 상황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은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도기적 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시장에서 가상자산 시장 가격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들이 지나고 나면 정말 알차게 수익모델을 만들고 제대로 된 성장 모델대로 착실하게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간 기업들의 가상자산들은 그때 진정으로 빛을 발하리라고 봅니다. 풀무 불 속에서 진짜와 가짜가 가려지듯이 말입니다. 투자를 할 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가상자산이 무엇인지를 평가하고 볼 수 있는 안목을 우리가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시장이 흔들거릴 때는 옥석을 가려서 중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끈기 있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NFT와 메타버스 열풍이 뜨거운데 이와 관련한 의견 및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협회 산하에 NFT위원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위원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교육 사업, 연구소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격주로 관련 회원사들의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회원간의 정보공유 및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에서 CBDC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CBDC에 대한 의견은?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서 대선캠프 일부에서는 정부도 메타 정부, 지자체도 메타 지자체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가 가속화되고 현실과 가상현실이 서로 융복합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통화는 필요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발빠르게 CBDC 테스트를 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모든 결제를 중국 정부가 만든 CBDC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고 시민들로 하여금 지갑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시켜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에 질세라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당연히 메타버스 세상을 준비하고 다가오는 또 다른 초현실의 세계를 준비해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는 메타버스 안으로 모든 경제가 통합이 되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투데이지가 그동안 우리 블록체인산업계에서 중요한 디딤돌 또 등잔불 역할을 해오면서 우리 블록체인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님들이 계셨기에 또 그 일들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적인 블록체인 창업 혁신들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업 대표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또한 아울러 암호화폐에 투자를 해주어 블록체인 기업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뒷받침을 해주고 계시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님들께서도 좋은 투자를 잘 하시어 올해 모두 대박나시고 부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나가는 2022년이 되어갈 것입니다. 변화의 시기는 항상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잘 준비해오고 또한 많은 경험들을 해오며 귀중한 경험에서 오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지혜와 혜안을 잘 살려서 올 한해 기업적으로 또한 가정 살림적으로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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