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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의거 '크립토펑크 v1' 또 다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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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의거 '크립토펑크 v1' 또 다시 삭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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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스마트 계약의 버그(smart contract bug)로 ‘진위’ 여부로 법적 진통을 겪어 온 크립토펑크 v1(CryptoPunks v1)이 인기 NFT 플랫폼인 오픈씨(OpenSea)에서 또다시 삭제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 오픈씨는 크립토펑크 v2(CryptoPunks v2) 개발자인 라바랩스(Larva Labs)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를 문제 삼아 ‘게시 중단’을 통지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조치했다. 

라바랩스는 지난 2017년 크립토펑크 v1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러나 크립토펑크 v1 스마트계약에서 구매자가 구매 후 지불금액을 판매자 동의없이 환불해 올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되어 라바랩스는 이 버그를 수정, 업데이트한 형태인 크립토펑크 v2를 출시하게 됐다. 

수년 동안 오픈씨는 플랫폼 사용자들이 크립토펑크 v1의 진위여부에 의심을 가진다는 이유로 크립토펑크 v1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개발자들이 크립토펑크 v1의 오류를 수정한 래핑(wrapping)된 크립토펑크 v1을 선보였고, 오픈씨의 강력한 경쟁자인 룩레어(LookRare)와 같은 NFT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와 같은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픈씨는 1차 금지조치를 철회했다.  

현재 래핑된 크립토펑크 v1 컬렉션은 315.44이더(ETH), 약 97만4000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펑크 v1의 진위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계속 가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Velinova.ethr 계정을 쓰는 한 개발자는 디스코드(Discord)의 크립토펑크 v1 공식클럽에서 “미국 최고의 IP 변호사와 통화했다. 이 크립토펑크의 거래는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으며 크립토펑크 v1 커뮤니티는 오픈씨의 삭제 조치에 대한 ‘반론 통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립토펑크 v1 소유자들은 ‘버그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래핑된 특성을 반영’하여 이 컬렉션의 이름을 ‘CryptoPunks V1 313 WPV1’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총 82만4947.17 ETH, 약 25억 5천만 달러가 거래된 크립토펑크 v2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NFT 컬렉션이며 공급량은 1만개로 고정되어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만약, 같은 이미지의 크립토펑크 v1이 합법화되어 공급량이 1만개의 두 배인 2만개가 된다면, 크립토펑크 v2의 가격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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