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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더리움의 가치,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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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더리움의 가치,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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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베가엑스

이더리움의 기본 암호화폐인 ‘이더(Ether)’의 가치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이어 업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가장 먼저 등장한 암호화폐로써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1위를 지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조만간 이더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어떤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내세우는지, 또 그 근거는 무엇이며 실제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이더가 머지않아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 믿는 집단  
당연한 말이지만, 이더리움 및 이더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이더가 비트코인을 따라잡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믿는다. 이더리움은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서 매우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이러한 커뮤니티가 바로 이더가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가치와 혁신도 자주 언급된다. 이더리움은 뛰어난 확장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다양한 사용사례를 제공한다. 또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작업증명(Proof-of-Work, PoW) 알고리즘이 가진 확장성의 한계를 해결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높은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금융 자문기관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금융 자문기관 중 하나인 드베어 그룹(DeVere Group)의 설립자 겸 CEO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이더리움이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이더의 가치가 약 5년 안에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는데, 하나는 이더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선도하는 개발 플랫폼으로써 높은 실사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또 다른 이유는 업계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이더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전통 금융기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수의 암호화폐 리서치 조직도 이더가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2021년 3월,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메사리(Messari)의 한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투데이(Fintech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에 따른 이더의 통화 정책 변화로 이더가 가치 1위의 암호화폐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이더가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그 근거로서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최초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써 갖는 위상, 수천 개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더와 디파이 및 NFT 인프라의 연결성
디파이(DeFi) 및 NFT(대체불가토큰)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작동한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모든 이유가 더해져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블록체인 산업 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면에서 이더는 아직 비트코인에 크게 뒤쳐져 있다. 하지만 2021년 초에는 이더의 일정 기간 내 수익률이 비트코인을 추월했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의 이목이 이더에 집중되기도 했다. 이더리움 2.0을 통해 네트워크 혼잡이 줄고 거래 속도가 개선된다면 이더는 비트코인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잠재적인 강점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더의 성공 가능성 분석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더의 잠재적인 성공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확장성 및 에너지 효율
이더의 확장성은 비트코인보다 뛰어난데, 이러한 특성은 향후 이더리움이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옮겨감에 따라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PoW 시스템은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데, 해당 시스템에는 24시간 작동하는 수많은 강력한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가 무거워지고 느려질 뿐만 아니라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므로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나게 된다. PoW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이 성장하고 블록이 추가될수록 필요한 연산력도 높아진다. 이 때문에 확장성이 저해되고 추가 에너지가 소모되어 결과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 반면, PoS에서는 ‘샤딩(sharding)’이라 불리는 확장성 솔루션을 구현함으로써 블록을 더 작고 관리가 용이한 섹션인 '샤드(shard)’로 분할할 수 있다.

- 스마트 컨트랙트
이더의 실사용성, 그리고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선도적인 개발 플랫폼으로써 가진 위상은 이더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는 이더리움처럼 수천 개의 dApp이 작동되고 있지도 않다. 비트코인은 순수하게 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프로젝트 생태계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dApp의 형태로 작동할 수 있는 컴퓨터의 역할을 한다. 이더 또한 비트코인과 달리 거래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는 이더를 사용하며, 이더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므로, 이더의 사용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
이더리움 2.0은 확장성 개선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보안 및 지속가능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이 사용하는 현 시스템을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개선사항은 이더리움의 기본 암호화폐인 이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및 NFT 인프라에서의 중요성
많은 디파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상에 구축된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거래 지원 외에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dApp을 구축하는 데 이용된다. 암호화폐 산업의 전반적인 목표와 미션 달성에 있어서 디파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디파이 및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존립에 있어 이더리움은 큰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디파이가 성장함에 따라 이더와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아질 것이다.

이더리움은 또한 ERC-721 표준 개발로 NFT를 지원한 최초의 블록체인이다. 다른 일부 블록체인도 자체 NFT를 구현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일부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산업의 가장 중요한 동향인 디파이와 NFT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력은 이더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암호화폐 및 금융업계 유력 종사자의 주장과 이더의 다양한 강점을 비추어 보면, 이더가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매우 설득력 있어 보인다. 비록 현실이 되기 전까지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더가 현재 유용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풍부한 사용사례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info@blockchaintoday.co.kr

 

베가엑스 (VegaX Holdings, 대표 이상화)는 미국 뉴욕에 설립된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로 구성된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 외에 개인 투자자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베가엑스는 2020년 12월에 한국에 공식 출범해 2021년 상반기에 운용 자산 총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운영자산총액(AUM)은 2021년 12월 기준 약 2억달러(한화 약 2,362억 원)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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