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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체불가토큰(NFT), 대체불가산업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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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체불가토큰(NFT), 대체불가산업이 되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2.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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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편집장

지난 일년 간 암호화폐 업계 내 가장 큰 변화는 NFT(대체불가토큰)의 급부상을 꼽을 수 있다. NFT란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암호화폐로, 각 토큰마다 지니는 고유성과 희소성으로 불과 1년 사이에 업계의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시장 조사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두가 내리막일 때 NFT가 홀로 시장을 지킨 이유’로 △유명 인사와 빅 브랜드들의 꾸준한 합류 △가치 저장 자산으로의 인식 전환 △NFT 고유의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NFT의 가장 큰 강점은 희소성이다. NFT는 다른 토큰과는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하고 디지털적인 요소로 각 토큰마다 희소성을 갖는다. 또한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일례로 게임 내에서 개인의 자산인 아이템들은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소멸된다.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했지만 오롯이 사용자의 소유가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NFT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되며 그에 따른 권리도 영구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NFT 열풍
가장 대표적인 NFT는 '비플(Beeple)'로 알려진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의 사례를 들 수 있다. 비플의 ‘The First 5000 Days(첫 5000일)’은 지난해 3월 11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재 디지털 작품 판매 가격 중 최고가이며 현존하는 아티스트 작품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업계에 큰 열풍을 일고 왔다. NFT는 기존부터 존재해 왔지만 이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적인 NFT 시장 확대가 시작됐다.

NFT는 업계 내 주류 산업으로 편입되면서 예술 작품 외에도 게임 아이템, 뮤직, 기록용 문서,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계 최초로 NFT를 활용하여 대선 자금 확보에 나섰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도 지난 2018년 페이스북에 올렸던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글'을 NFT화하여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에 등록, 300만원에 판매를 완료했다. NFT는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도 NFT 성장세는 수직 상승
지난해 12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메타버스 속으로' NFT 총 3만개를 0.2ETH에 판매했다. 출시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된 해당 상품은 실물 상품과 디지털 NFT를 모두 지급했다. 발행된 NFT가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실물 상품의 진품 증명 역할도 하는 것이다. NFT는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하는 역할과, 자산에 대한 풍부한 메타 데이터 및 소유권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는 자신의 자산 출처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위에 고유 인식 값이 저장된다.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인 셈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NFT가 디지털 자산을 넘어 고가의 미술품, 명품 등 현존하는 모든 현실 자산과 통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NFT 열풍이 일던 2021년 초, 일각에서는 NFT는 일시적인 유행이며 금방 꺼질 것이라는 추측 또한 적지 않았다. 하지만 NFT는 지난 1년 동안 일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용되었고 이에 따른 거래량 또한 폭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는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최고치에 재도달했다. NFT 열풍에 따른 상승이다. 또한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 통계에 따르면 NFT 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만 107억 달러 매출액을 이뤄냈다. 앞서 1분기 매출액은 12억 달러, 2분기 매출액은 13억 달러였다. 이는 불과 한 분기 만에 시장이 700% 성장한 것을 나타낸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암호화폐 산업이 확장될 수록 해당 산업과 커플링되어 있는 NFT 또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NFT와 메타버스
최근 전세계적으로 떠오른 이슈인 메타버스와 NFT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가상현실을 뜻하는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되는 자산이 NFT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기존 가상현실과 다르게 이용자가 부동산 부지를 구매하고 미술품을 사고 파는 등 가상현실 속에서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이때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NFT다. 메타버스 생태계가 확장될 수록 같은 길을 걷는 NFT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5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금지령을 발표했던 중국은 최근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는 기업과 개인이 NFT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NFT는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인기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의 스타 진행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지난 1월 "NFT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크고 유동적인 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투자'의 개념으로 떠올랐다면 NFT는 투자를 넘어 소유권 증명의 한 수단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회에 뿌리 내릴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은 이미 주요 산업이 되었으며,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대체불가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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