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위한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 결과 및 향후 계획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모의 테스트 1단계는 지난해 8월 23일 시작하여 지난달 22일 완료되었으며, 2단계 연구는 지난달 23일 시작되어 오는 6월 22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단계 실험에서는 국가간 송금, 소매 결제 및 오프라인 결제와 같은 실용적인 기능들을 시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단계에서 클라우드에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구현하여 제조, 발행, 유통 등 CBDC의 기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2단계 테스트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등 다양한 기능 운용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신기술 적용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CBDC는 카드사를 통하지 않고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모바일 지갑으로 '카드'가 아닌 '현금'을 사용하는 개념이다.
한은은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6월 이후 금용기관 등과 협력하여 CBDC 활용성 실험과 기술 검증을 확대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씽크탱크(think tank)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91개국이 CBDC를 개발 중이며 이 중 14개국만이 파일럿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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