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17일(현지 시각) 사용자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된 후 인출을 중지했던 크립토닷컴이 공식성명을 통해 483개의 계정에서 약 3380만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이 도난당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폴에 기반을 둔 크립토닷컴은 이날 성명에서 4836.26 이더리움(ETH)과 443.93 비트코인(BTC) 및 약 6만6200달러가 무단 인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미국 달러 기준으로 약 3380만 달러에 해당된다.
앞서 크립토닷컴은 "17일 협정세계시(UTC) 오전 12시 46분 경 크립토닷컴의 보안 시스템이 사용자의 이중 승인 없이 거래가 승인되는 소수 계정에 대한 무단 활동을 감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거래소는 모든 사용자들의 기존 이중 승인 장치를 취소하고 보안 단계를 추가하여 한층 강화된 보안 조치를 실행했다. 이를 위해 당시 인출 시스템은 14시간 동안 다운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업체인 팩쉴드(PeckShield) 데이터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에서 무단 인출된 1500만 달러 가치에 해당되는 이더(ETH)의 절반은 ‘자금 세탁’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 코인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미국의 총 500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았지만 피해 금액은 전액 보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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