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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NFT와 메타버스의 미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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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NFT와 메타버스의 미래 전망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12.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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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칠 부산블록체인협의회 회장

◆NFT와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
최근 포털사이트에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 몇몇 존재한다. 그중 3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NFT, 메타버스, 게임’ 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NFT 활용 게임 개발, NFT 거래소 출시 등 많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 오후 3시쯤, 위메이드의 글로벌 아이템 거래 플랫폼(EXD)에서 게임 ‘미르4’의 전설급 무기인 ‘연리용검(Harmony Dragon Sword)'은 8만 1,976달러, 한화로 9,656만원에 거래되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미르4의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는 130만명을 돌파했고, 필자가 지난 칼럼에서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으로 언급했던 엑시인피니티는 일 사용자 수가 140만 명에 돌파할 정도로 인기이다. 이런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NFT와 메타버스를 기존 게임에, 이후 발표할 신작 게임에 도입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게임업계 관련 주가들도 상승세를 보인다.

NFT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예술 분야이다. 디지털 예술품은 복제가 쉽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지만, NFT의 등장으로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하고, 진품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시회 관람, 미술품 경매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거래량과 금액도 상당히 높아졌다.

위의 두 가지 예시만 보더라도 NFT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은 이미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NFT와 메타버스를 외치고, 집중을 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실제로 주가, 게임 유저들의 반응 등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증거가 되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이렇게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NFT와 메타버스는 미래에도 전망이 좋을까?


◆미래의 NFT와 메타버스
가까운 미래부터 생각해보자면 한동안 NFT와 메타버스로 많은 개인·기업·단체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고,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지금 이미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게임, 예술, 스포츠 분야는 물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도 이용되면서 여러 모양으로 실생활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NFT가 메타버스 속에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했듯이 NFT는 그 자체로 다양한 산업에서 경제활동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선점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잠재력은 현재 나온 것 이상으로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현재의 법안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이슈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도 NFT를 가운데 두고 법안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법안을 적용할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아직 NFT를 일반적인 가상자산으로 규정해야 하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잠재력이 높고, 유망하더라도 지속성을 인정받고 투자받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렇다면, 법안이 규정되고 확실해질 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어떤 답을 내려야 할까? 필자는 No라고 답할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목표를 수정하고, 방향을 변경하고, 새로움을 더하듯이 NFT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관련 법안이 생기면 그 상황에 맞추어 목표를 일부 수정하고, 방향성을 검토하고, 법과 규제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사업을 영위하면 된다. NFT와 메타버스 성공의 키워드는 콘텐츠라고 꼽고 싶다. 본인이 보유하거나 개발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명확한 법과 규제가 정해질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결국은 그 분야에서 최고점을 찍도록 포기하지 않고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야 한다. 꾸준하게 준비해온 사람을 하루아침에 이길 방법은 없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콘텐츠에 사업성을 불어넣고, 꾸준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어떻게 NFT와 메타버스를 다루어야 하는가?
현재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법안도 제도도 부재하지만, 뜨겁고 빠르게 타오르는 시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NFT, 메타버스를 포함하고 함께 거론되는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라 칭해지고 있다. 이슈가 되는 정도도 인터넷의 등장에 비해 강력하지만, 아직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지식의 축적과 공유 범위 및 형태가 새로워졌고, 종이 편지가 전자 우편으로 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제2의 인터넷이라 칭해지는 블록체인도 이렇게 많은 변화를 이끌게 될 텐데, 그를 위해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창의성과 사업성을 가진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급해야 한다. 누구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본인이 좋은 콘텐츠를 가졌지만, 이것을 혼자 개발하고 유통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해당 콘텐츠를 들고 개발을 해줄 수 있는 사람, 함께 마케팅을 해줄 사람 등을 찾아 나서면 된다. 그리고 현재는 불확실한 관련 법안을 만들어 법과 제도 안에서 사업이 제대로 영위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투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하나의 법안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낮아질 것이다.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IT 인프라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인터넷 속도 또한 빠르다는 것은 전 세계 누구라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회사는 거의 외국 회사이다. 오랫동안 성장해왔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적인 IT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NFT와 메타버스는 그렇지 않다. 외국에서 먼저 시도되었을지라도 그들 또한 불과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시작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인프라 강국이 아닌 제대로 NFT와 메타버스의 강국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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