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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대, 가상자산 트래블룰 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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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대, 가상자산 트래블룰 표준 제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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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서울외대 AI블록체인연구소(소장 박근덕 교수)는 지난 8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정보통신표준화위원회에서 ‘분산원장기술 기반 가상자산 송금 이용자 신원 확인 서비스 모델’(표준번호:TTAK.KO-12.0374)을 정보통신단체표준으로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이하 FATF, The 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2019년 6월에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지침을 통하여 가상자산 사업자(이하 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였다. 국내에서는 FATF 지침을 반영하여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에 있으며, 특히 사업자는 2022년 3월부터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가상자산 송금 시 고객(송금인 및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 시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일명: 트래블룰). 그러나 국경간 송금의 경우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본 표준은 사업자가 고객확인의무(CDD, Customer Due Diligence)를 준수하여 자금세탁방지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경간 송금인 및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모델과 그에 필요한 데이터 규격 및 보안 프로토콜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에 비해 확장성 및 보안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외대 AI블록체인연구소 박근덕 교수는 "글로벌 사업자가 본 표준에서 권고하는 서비스 모델을 적용하면 가상자산 트래블룰을 준수할 수 있고,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신원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정(유럽 GDPR, 개인정보 보호법 등)을 준수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사업자가 가상자산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 및 구축 시 본 표준을 활용할 수 있고, 향 후 ITU-T 등 국제표준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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