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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 피플(People)이 뜨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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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 피플(People)이 뜨는 이유는?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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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주호 치코미디어 연구원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DAO(탈중앙화자율조직)’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DAO는 중앙집권 주체의 개입 없이 개인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조직을 가리킨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의 조직 구성 방식에 적용시킨 것으로 미래 조직의 모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웹 3.0’개념에도 DAO는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웹 2.0에서 웹 3.0의 변화 기점은 ‘기술 및 구조의 탈중앙화’에 있으며, 이때 DAO는 구조적 탈중앙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DAO 생태계에는 프로토콜, 투자, 기부, 서비스, 미디어, 소셜, 수집 DAO 등 다양한 DAO가 존재하며 각각의 DAO가 만들어진 배경은 다르다. 그리고 최근, ‘컨스티튜션’이라는 DAO가 투자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란?

DAO는 공동의 목표 혹은 관심사가 있는 참여자들이 만났을 때 탄생한다. 어떠한 니즈가 생기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사람들의 공동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이 고안된다. 고안된 방법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오를 이루고 그들이 목표한 바를 함께 민주적으로 달성해 나간다. 

그렇다면 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는 어떠한 공동 목표로 만들어진 조직일까? 컨스티튜션 DAO는 지난 11일 암호화폐 애호가들이 11월 19일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될 미국 헌법의 희귀본 구매를 확보하자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줌에서 만나 결성되었다. 컨스티튜션 DAO는 당시 17437명의 참여자들로부터 967개의 ETH(약 470만 달러 수준)을 모았지만 경매에서 최종적으로 낙찰받진 못했다.

당시 시타델의 CEO 최종 낙찰은 한편 당시 참여자들은 컨스티튜션 DAO의 거버넌스 토큰인 ‘피플(People)’을 통해 자금을 모금했다. 경매에서 낙찰에 실패한 뒤 며칠 후, 컨스티튜션 DAO는 모금한 돈을 환불한 후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모든 기부자들이 기부할 때 받은 피플 토큰을 대가로 이더리움 환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때 당시 PEOPLE의 가격은 약 0.004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토큰 전체 공급량 4,565,078,206개의 PEOPLE 토큰 중 55.28%가 반환되었을 때쯤 환불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 사용자들이 기부하기 위해 비싼 가스료를 지불해야 했던 것처럼, 환불을 받는 과정에서도 가스비 문제가 생긴 것이다. 줄어든 공급량과 DAO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관심이 겹쳐지면서 PEOPLE의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OKEx가 PEOPLE을 상장시키면서, 더 큰 관심을 받으며 가격이 급등하였다. 

컨스티튜션 다오(PEOPLE)


◆PEOPLE이 급등한 이유는?


공동의 목표가 없어졌으니 해산되는 게 당연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컨스티튜션 DAO의 피플 토큰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환불 과정 속에서 유통되는 피플 토큰의 수가 줄어들어 수요공급의 단순한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도 사실이다. 그 외에도 사람들은 피플이 앞으로 어떤 다른 의사결정에 사용될지에 대해 크게 주목하는 듯하다. 피플은 현재 그 자체로 쓰임새가 있지는 않지만 1만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기에 현존하는 DAO 중 매우 성과가 좋다는 시장의 인식이 존재한다.

DAO가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시도인 만큼 컨스티튜션 DAO는 비록 생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끝났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큰 성과인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차세대 밈 토큰이 되는 명분이 될 수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블록체인투데이 <이 기사는 치코미디어와의 기사커넥트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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