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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창펑 자오, 도지코인 출금 문제 놓고 '트윗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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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창펑 자오, 도지코인 출금 문제 놓고 '트윗 설전'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1.1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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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도지코인의 가장 유명한 지지자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도지코인 인출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바이낸스 CEO 창펑 쟈오(Changpeng Zhao)를 태그하고 “도지코인 보유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수상하게(shady)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바이낸스는 도지코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지코인의 보유자들은 출금이 제한됐다.

이 질문에 대해 바이낸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근본적인 원인은 최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오래된 거래가 1,674명의 사용자에게 재전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부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오래된 트랜잭션을 받았고, 일부는 도지코인을 인출할 수 없게 되었다고 호소했다. 바이낸스는 "우리는 친절하게 오래된 트랜잭션을 받는 사람들에게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지갑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에 '도지코인을 위한 다른 기술 지갑 설정이 있어 바이낸스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를 고치려면 바이낸스가 지갑을 완전히 재구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일주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바이낸스의 대응에 만족하지 못한 듯 "바이낸스를 사용하는 도지코인 보유자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오류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거래소 공격을 이어갔다. 머스크는 또한 이 문제가 1년 전 조금 더 전부터 시작됐다며 도지코인 개발자들의 글을 인용했다.

그러자 바이낸스 CEO 창펑 쟈오가 "문제는 최신 도지코인 지갑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면서 설전에 합류했다. 그는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펑 자오는 또한 가디언지(Guardian)가 지난 10월 테슬라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생해 미국에서 약 1만2,000대의 차량에 대한 안전 리콜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테슬라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에 대한 FSD 업데이트를 취소해야 했다.

이후 머스크는 "나는 바이낸스를 사용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은 없다. 단지 다른 도지코인 보유자를 대신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오는 "고맙다. '수상하다'라는 단어에 조금 과하게 반응했다"라고 답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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