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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네트워크 장애 사고 해결 완료… 일각 "처리 과정 폐쇄적"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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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네트워크 장애 사고 해결 완료… 일각 "처리 과정 폐쇄적" 목소리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11.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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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지난 13일 오전부터 24시간 이상 먹통됐다. 이번 사고로 클레이튼 기반 NFT 발행, 판매, 전송이 모두 막혔으며, 거래소에서도 클레이, 위믹스, 보라 등 관련 코인의 입출금이 중단됐다.

클레이튼 측은 16일 발표를 통해 지난 13일 오전 9시경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블록생성 과정 중 컨센서스 노드들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블록생성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원인 분석과 동시에 네트워크 복구를 시도, 약 36시간의 복구 과정을 거쳐 정상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네트워크 장애 발생과 해결 과정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내세우는 플랫폼이라는 명성과 달리 폐쇄적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공지에 따르면 클레이튼은 사고 발생일 오전 9시경(한국 시간)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블록을 뜻하는 배드 블록으로 인해 블록 합의 실패를 발견했다. 팀은 같은 날 오후 1시 State Prefetch 최적화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문제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복구에 실패했다.

이후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여 다음 날인 14일 오전 9시 일부 CN에 Hotfix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추이를 확인했다. 이 시도는 성공하여 계정 업데이트 트랜잭션이 임시적으로 비활성화되었다. 여러 시도 끝 오후 10시 대부분의 CN들이 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되고 블록생성에도 문제 없는 상태가 되어 Cypress가 정상화됐다.

장애의 원인은 메모리 공유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계정 업데이트 트랜잭션은 메인넷 런칭 이후 계속 잘 사용이 되던 트랜잭션 타입이었지만, 특정한 패턴에 의해 버그가 발생하는 것이 이번 장애로 인해 발견된 것이다.

클레이튼은 "버그 수정 버전인 Klaytn v1.7.1을 테스트넷 Baobab과 메인넷 Cypress에 빠른 시간 안에 반영하고자 한다"라며 "CN/PN이 업데이트된 이후에 업데이트 하지 않은 EN은 데이터 오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EN을 직접 운영하시는 분들께서는 업데이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후 발표되는 공지를 참고하셔서 EN을 업데이트 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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