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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SG 금융 시대의 도래, 무엇이 바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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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SG 금융 시대의 도래, 무엇이 바뀔 것인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11.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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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형 푸른아시아 전문위원

기후변화의 시대가 바로 기후위기, 기후행동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예고하고 경고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행동하는 시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 중립을 외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슬로건은 난무하지만 실제 우리 생활을 하나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전과 같이 에너지를 쓰고 자동차를 타고 쓰레기를 버린다. 그러나 실제 인류는 위기 앞에 변화하고 있다.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제는 더 이상 화석연료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선언을 하고 있다.

모든 차량은 전기자동차 , 수소 자동차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나 전기는 무엇으로 생산하는가? 기장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던 원자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계기로 급격히 퇴조하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장 강력한 화두는 수소경제다. 수소는 바로 청정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상징이다. 수소로 대표되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이 상용화 되면 기후 위기는 해결될 것인가? 아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단순한 청정에너지, 대체 에너지를 노래하지 않는다. 인류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기후 위기의 모든 원천은 기업의 무한 이윤 추구에서 나온것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석탄도 프라스틱도 모두 기업의 이윤 추구에서 극대화 되었기 때문에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추구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바로 금융으로부터 나온다.

ESG 시대는 구호에서 현실로 전환되는 길목에 금융이 있다. 즉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기업에는 금융의 손길이 가지 않는 세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ESG 금융과 블록체인 

이제 ESG 금융 시대가 현실이 되었다. 가장 구체적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금융집단이 ESG 금융시대를 선언하였고 그 하부 금융기관들은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너도 나도 ESG 금융은 선언하고 나섰다.

ESG 금융을 위해서는 ESG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ESG평가는 과거 영업 실적 위주의 재무 평가 신용평가와 다르다 . 신용평가 지표에서 전혀 취급하지 않던 지표를 평가해야 한다. 평가는 곧 측적이다. ESG 평가를 객관적이고 정확히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당연히 측정이다. 무엇을 측정할 것인가? 바로 측정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론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 비중이다. 그러나 기업활동에서 탄소는 단순히 생산과정에서만 배출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전 직원의 출퇴근 거리와 출근 교통 수단을 예를 들어보자. 10,000명의 종업원의 평균 출근 거리를 30KM라고 가정하고 평균 연비 6km/l 의 자동차로 출퇴근 한다고 보면, 하루에 이 회사는 1인당 왕복 10리터의 휘발유 경유를 때게 되고 전체적으로는 100,000리터의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이 화석연료의 탄소 배출량을 곱하면 이 회사가 직원의 출출퇴근으부터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계산된다. 여기에 교통 체증 등 도로 비용 교통 사고 등 총체적 사회적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즉, 자동차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자동차 1km 주행은 유럽의 경우 약 300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즉 이런 계산 공식을 우리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것이 바로 ESG 평가이다. 이러한 평가를 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정확성과 측정 비용이다. 정확성을 높이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비용을 적게 들여 측정하면 정확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이런 측면에서 측정의 문제에서 비용과 정확성을 제고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제안하는 바이다. 분산처리와 위변조 금지라고 하는 블록체인의 기술은 바로 이런 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ESG 적용 전망 

캐쉬워크는 만보기 측정으로 보상을 해준다. 그 보상재원은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나온다. 보험회사는 고객이 많이 걷는 것으로 인한 건강 증진 효과로 보험 보상 금액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 비용을 지출하고, 또 광고 효과로서 비용의 가치를 반영하였다.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는 회원에게 보험료를 감액해 주는 서비스도 가능하고, 전기차를 타는 고객에서 인센티브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기업의 ESG 경영은 이러한 사회적 활동과 어떻게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연동할 것인가를 연구해 보면 답이 있다.

바로 기업의 이런 사회적 활동에 대한 투자 방식을 연동해야 한다. 예를 들면, 1차적으로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직원들에게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 인센티브 결과 회사의 출퇴근으로 인한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ESG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10,000 명의 직원이 차량으로 출퇴근 하다가, 50%가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면? 그리고 출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거 교통 정책을 기업이 채택한다면 , 이는 ESG 경영의 중요 성과로 측정할 만 하다.

이를 데이터로 검증하는데 바로 블록체인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확대하면, 기업은 일종의ESG Coupon 을 발행하는 것이다. 이 쿠폰은 환경활동을 하는 개인에게 일정한 측정 기준에 의해 제공되고 , 이 제공된 쿠폰은 암호 화폐로 전환되어 실제 구매력을 보유하게 하는 것이다.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모든 개인의 활동을 보상하는 방식, 이를 체계화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그 플랫폼 위에 구동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이 바로 ESG 경영의 서포터로 가능해 진다. 긍극적으로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보상해 주는 데이터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중요한 개인의 신용평가 등의 요소로도 활용되어질 수 밖에 없다.

ESG 시대. 결국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고 그 세계는 무한히 넓다.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의 가치도 무한히 높아질 것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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