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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가상화폐는 불법 금융 활동"… 관련 계정 정지·삭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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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가상화폐는 불법 금융 활동"… 관련 계정 정지·삭제 조치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10.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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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주호 치코미디어 연구원

중국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자사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 내 가상화폐 거래와 같은 불법 금융활동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자체 삭제했으며 연루된 계정에 대해 일시 정지 및 영구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위챗 검열은 지난달 8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텐센트는 '금융 관련 정보 전문 단속 공고'를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와 같은 불법 금융활동은 경제금융 질서를 교란시키고 도박, 불법 자금조달, 자금 세탁 등에 악용되어 사람들의 재산 안전에 위협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 당국의 ‘칭랑(清朗)’ 정책의 일부로 텐센트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칭랑’ 정책은 지난 8월 국가망정보국에서 공표한 특별법으로 연예계 및 팬덤의 무질서, 가짜 뉴스, 도박 등 온라인상의 각종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되었다. 

텐센트는 관련 법규에 따라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총 23124건의 위법성 내용을 삭제했으며 1463개의 위챗 계정을 일시 정지 및 영구 정지시켰다. 일시 정지 기간은 위법 수준에 따라 7일부터, 15일, 30일 등으로 나뉜다. 텐센트은 앞으로도 가상화폐 거래 등 불법 금융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챗 내 위법활동을 감지할 시 이를 관련 부처에 즉시 보고할 방침이다. 

가상화폐를 향한 중국 당국의 입장은 견고하다. ‘하지 마라’. 정부와 등지면 어떻게 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블록체인투데이 <이 기사는 치코미디어와의 기사커넥트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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