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암호화폐 지갑 품은 갤럭시 S10 공개

    • 입력 2019-03-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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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4-25 19:05

삼성페이와 결합하면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오하영 기자] 삼성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의 탑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 갤럭시 S10을 공개하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고 지난 2월 20일 밝혔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하 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키를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일반 사용자들은 댑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스스로 찾아봐야 했다. 스마트폰에 지갑이 내장돼 있을 경우엔 사용자가 직접 찾을 필요가 없다. 댑을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갤럭시 S10에 큰 기대를 거는건 이런 상황 때문이다. 댑 서비스와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S10에 탑재된 암호화폐 지갑은 녹스의 일부로 작동한다. 삼성 녹스는 하드웨어 칩셋부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애플리케 이션 컨테이너의 보안까지 종합적으로 통제하고 방어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 기업과 개인의 데이터가 안전한지 검증하는 역할을 실시간으로 끊임 없이 수행한다. 갤럭시 S10은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사용되는 개인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원하는 코인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유력하다.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더리움을 지원하는 만큼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인이나 토큰 추가 버튼이 있는 것을 보면 향후 추가로 다양한 코인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사용자가 원하는 코인을 모두 추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지갑이 특정 블록 체인을 지원하려면 호환될 수 있게 개발이 필요하다. 삼성의 전략 적 판단에 따라 어떤 코인을 지원할지 결정하고, 향후 해당 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이 추가 버튼을 눌러 코인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 일각에선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삼성페이 접목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다른 블록체인 업체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을 통해 하드웨어 레벨에서 안전하게 개인 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만큼, 삼성페이와 결합하면 신용카드 수수료를 비롯해 밴(VAN)망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원화 등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개인 간 스마트폰으로 직접 주고받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무선사업부 안에 ‘블록체인 팀’을 마련한 데 이어 유럽 특허청에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상표권을 등록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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