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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대의 크립토 은행이 될 수 있다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애플의 크립토 입성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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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대의 크립토 은행이 될 수 있다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애플의 크립토 입성 시나리오는?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8.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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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주호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대표적인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이미 잘 알려진 비트코인 애호 기업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기업의 주요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며 지난 2개월 간의 하락장 동안 추가 매입을 단행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10만개 (정확하게는 비트코인 105,084개)까지 늘려 이슈가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CEO 마이클 사일러는 디지털 자산의 잠재성을 강하게 믿으며 암호화폐가 곧 자산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CEO 마이클 사일러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로 유명한 댄 위스코프(DanWeiskopf)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크립토 입성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하며 주목할만한 견해를 전했다. 사일러는 애플(APPL)이 비트코인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돈이 많은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애플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일부 IT회사 및 핀테크 공룡들은 비트코인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비트코인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대표적으로 테슬라(TSLA)와 스퀘어(SQ)가 있다. 이들은 각각 4만 3200개와 8만 202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공룡기업의 투자가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IT 기업인 애플은 아직 암호화폐 투자와 관해 어떠한 공식 성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언급한 것에는 2019년 애플페이 부회장인 제니퍼 베일리(Jennifer Bailey)는 “크립토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유는 “매우 흥미롭고 장기적으로 잠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이번 인터뷰에서 사일러 CEO가 애플의 크립토 시장 입성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 흥미롭다. 사일러는 애플처럼 자본이 많은 회사는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일정 부분 위험을 헷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기업대차대조표에 존재하는 자금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매년 약 15% 정도씩 구매력이 상실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솔루션은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하는 것으로 헷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구상에 어떤 회사든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만 하면, 대차대조표를 수정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이 크립토 업계에서 왜 위협적인지에 대해 “지금 아이클라우드에는 당신의 영상, 사진, 문서 등 없는게 없지만, 한가지 없이 바로 바로 돈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자산인 토지, 부동산, 금, 채권,주식 등으로 부터 100조 달러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된다면 어떤일이 발생하겠나. 이 돈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나 안드로이드 클라우드 혹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이를 하지않으면 페이팔이나 스퀘어가 결국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그는 “만약 애플이 애플 컴퓨터를 1억명에게 파는데 이를 10만달러치의 비트코인에 판다고 했을때, 애플은 곧 10조 가치의 은행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사일러 CEO는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을 초기 애플의 성장에 빗대면서 “아무도 막을 수 없으며, 소수만이 이를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주장에서 보면, 거대 IT 회사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과연 애플이 비트코인과 관련 어떠한 입장을 내놓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애플이 우호적으로 이를 접근할 시 크립토 시장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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