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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실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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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실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9.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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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칠 부산블록체인협의회 회장

◆상상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보면 인간이 현실 세계와 연결된 가상 세계(새로운 행성)에서 아바타와 의식을 연결하고, 아바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당시에는 영화 속, 상상 속의 기술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 속에서 내가 또 다른 존재인 아바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접하지 못했거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정의부터 언급하면, 메타버스란 가공·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복합된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

네이버, SK텔레콤, KT 등의 IT·통신기업을 필두로 대기업, 금융기관까지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점차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메타버스의 활용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가상 교육 공간을 만들어 해당 공간에서 본인의 아바타를 활용하여 수업받고 질문을 한다. 한 아이돌 그룹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속에서 가상 팬 사인회 개최하고, 미국에서는 가상현실 속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렇듯 특정 산업이 아닌 일상적인 생활에서 확산되고 있다.

더하여 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정책에 핵심 과제로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사업 육성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관심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갈지, 무엇이 바뀌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 그리고 이에 따라 변화될 미래가 궁금하다.


◆기업들의 마케팅 방안으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는 세대는 MZ세대이다. 1980년부터 2004년생을 포괄하는 세대로 M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를 합한 것이다. MZ세대의 특징은 대표적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망설임이 없으며,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현재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급부상 중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MZ세대를 겨냥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메타버스 속 신한카드가 Z세대와 고객들에게 금융권이 가진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수익 창출 수단보다는 MZ세대를 겨냥한 홍보 전략의 일원으로 볼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용자 유입이 지속되면 메타버스에 가상지점을 설치하거나 고객 대상 상품 소개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현장 업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네이버 제트(NAVER Z)의 ‘제페토’ 속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도록 하여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자사 차량을 구현해 시승 경험을 제공한 회사가 되었다. 또한, 시승 경험 외에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하여 MZ세대만의 자동차 콘텐츠 생산과 그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가 활용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메타버스를 통해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족식’을 개최하여 2030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메타버스 속 수많은 가상세계가 생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이후에는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메타버스 X 블록체인

이렇듯 지속해서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는 어떤 방식으로 경제 활동을 할까?

사람이라면 누구든 어떤 활동을 할 때 나의 것은 지키고, 남의 것은 사고 싶은 욕구가 발생한다. 이런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로 인해 메타버스 속에서도 경제 활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메타버스 속에서의 경제 활동 또한 현실 세계의 경제 활동과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소유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발생하고, 추가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해당 거래에 대해 작업 증명이 일어나며, 소유권에 대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거래장부에 기록된다. 이를 통해 해당 아이템에 대한 판매기록이 계속해서 블록체인에 쌓인다. 따라서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지고, 이때 대가는 암호화폐로 지불된다.

게다가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한 암호화폐를 현실 세계로 꺼낼 수도 있다. 즉,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얻은 암호화폐는 모두 현금화할 수 있다. 가상공간의 돈을 현실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의 경제 활동만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기 위해 새롭게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드는 경우도 점차 늘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무한히 발전하고 있는 메타버스

2006년 기술연구단체 ASF가 구현 공간 중심이 현실 또는 가상인지, 구현 정보가 외부 환경 또는 개인·개체 중심인지를 기준으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logging), 미러월드(Mirror Worlds), 버추얼월드(Virtual Worlds) 등 네 가지로 구분했다. 이 구분에 따르면 웨어러블 서비스, 포켓몬고 등이 모두 메타버스에 포함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메타버스의 활용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온 것도 다양함에 한몫하고 있다.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많은 기업·개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상이한 해석이 여럿 존재하고, 어느 기업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선 사례가 없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는 것 또한 우려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는 없다. 지금부터 오랜 기간 동안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든, 잠시 반짝 이슈가 되었다가 사라지든 메타버스는 이미 시대의 흐름 속에 스며들어있고, 생태계의 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타버스에 진입하는, 또 이미 진입해 있는 구성원들은 가상공간이기 때문에 여러 제약이 사라진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시행착오를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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