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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 암호화폐 믹서 운영자, 비트코인 3억 달러 세탁혐의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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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 암호화폐 믹서 운영자, 비트코인 3억 달러 세탁혐의 유죄 인정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8.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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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다크넷 기반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Helix) 운영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래리 딘 하먼(Larry Dean Harmon)은 다크넷 기반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인 헬릭스를 운영하면서 3억 달러 이상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38세의 이 남성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헬릭스를 통해 35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믹서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익명으로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과거에는,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불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트코인 원장에 흔적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결과 믹서기는 범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

하먼은 법정에서 사용자들이 마약 밀매와 기타 다양한 불법 행위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뒤섞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한 다크넷 시장과 제휴하여 사용자에게 돈 세탁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먼은 헬릭스 외에도 다크넷 검색엔진 그램스(Grams)를 운영하며 디지털 자산 지갑 제공업체 드롭비트(DropBit)를 설립했으며, 하먼이 자신의 비트코인 믹서를 광고하는 비트코인 미디어 사이트인 코인 닌자(Coin Ninja)의 CEO를 역임했다.

하먼은 탄원서의 일부로 4,400 BTC를 몰수당했다(현재 가격으로 2억 달러 이상). 하먼의 선고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오하이오 출신의 하먼은 최고 20년의 징역과 벌금에 처하게 되었다.

이전 법정에서 하몬은 비트코인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섞긴 했지만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돈세탁 혐의를 받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장 Beryl A. Howell은 그의 주장을 거부했다.

판사는 “'돈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교환 수단, 지불 방법 또는 가치 저장 수단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이런 것들이다. 실제로 하몬은 비트코인이 돈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통화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헬릭스와 하먼을 목표로 삼았으며, 미국 국세청 사이버 범죄 부서, 벨리즈 법무장관, 벨리즈 경찰국, 그리고 FBI가 적어도 2014년부터 하먼과 헬릭스를 조사하기 위해 협력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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