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34 (금)

러시아은행 임원 "비트코인 구입, 지뢰밭 들어가는 것과 같다" 비판
상태바
러시아은행 임원 "비트코인 구입, 지뢰밭 들어가는 것과 같다" 비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8.13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이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은행의 최고 경영진 중 한 명은 암호화폐를 피라미드 방식과 비교했다고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 은행의 제1부총재인 셰벳 소프(Sergey Shvetsov)는 11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표명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셰벳 소프는 비트코인이 피라미드 계획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현지 투자자들이 점점 더 기술적 금융 피라미드라고 지칭하는 대체 금융 상품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모든 돈을 잃을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벳 소프는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것은 지뢰밭에 들어가서 자신 외에는 의지할 사람이 없고 아무도 그를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영진은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투자자의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연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걸을 필요가 없고, 단순히 돈을 빼앗길 것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벳 소프는 앞서 지난해 러시아은행이 암호화폐 구매를 투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금융 중개업자에게 러시아인들의 암호화폐 매입을 단념하라고 촉구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러시아 은행 또한 현지 은행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보류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금 위원회(World Gold Council)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저축, 외화, 부동산, 생명보험에 이어 5번째로 인기가 높은 투자수단으로, 금 투자보다 약간 높은 순위에 올렸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