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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USDC 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 지원' 문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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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USDC 스테이블코인 '미국 달러 지원' 문구 제거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1.08.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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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서클의 달러 고정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USDC)이 주요 경쟁자인 테더(USDT)에 비해 가장 큰 경쟁 우위 중 하나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USDC의 모든 준비금이 현금으로 보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감사 후 웹사이트의 USD Coin 페이지에서 중요한 변경을 했다. 이는 ‘각 USDC는 은행 계좌에 보유된 1달러로 지원된다’는 이전 진술과 반대되는 결과였다.

코인베이스 방문자들은 USDC가 USD 코인 웹페이지에 들어갈 때 ‘완전히 예약된 자산에 의해 지원된다’는 문구를 보게 된다. 새로운 문구는 "각 USDC는 1달러 또는 동등한 공정가치를 가진 자산으로 뒷받침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구제 금융 기관과 계좌에 보관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USD 코인은 총 시가총액이 280억 달러가 넘는 8대 암호화폐이다. USDC는 또한 총자산 630억 달러에 달하는 테더에 이어 두 번째로 스테이블 코인이기도 하다.

USDC는 출범 이후 미국 달러로 완전히 지원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급등했다. 반면, 테더는 USDT 총매장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공개 상업 어음으로 인해 규제에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다국적 세무 자문 회사인 그랜트 호튼(Grant Horton)의 감사에 따르면 USDC 준비금의 61%가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보유됐지만 준비금의 9%는 상업어음에 보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보고서는 현금을 은행 및 정부채무금융시장기금(Government Obligation Money Market Funds) 예금으로 정의하고, 현금 등가물은 최초 만기가 90일 이하인 증권으로 정의한다.

보고서는 USDC의 예금예금증서와 미 재무부 증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은행 계좌에 보관된 미 달러화의 전폭적인 지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인스트림 미디어가 보고서 및 관련 마케팅 자료에 대해 코인베이스와 접촉하던 날 웹사이트에서 USD 코인의 문구가 변경되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 앤드류 슈미트(Andrew Schmitt)는 기자들에게 각 USDC가 1달러 또는 동등한 공정 가치를 가진 자산으로 뒷받침된다고 반복했다. 그는 "사용자가 언제든지 1 USD 코인을 1.00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 고객이 USDC 보유량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웹사이트에 추가 세부 정보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센트리 컨소시엄 산하 코인베이스와 제휴하여 USDC를 감독하는 써클은 최근 미국에서 완전 예비 국가 디지털 통화 은행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회사가 감독 기관의 감독 및 위험 관리 요건에 따라 운영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발표의 일환으로, 그는 "USDC가 높은 신뢰를 받는 경제 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하면서 수천억 달러의 유통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금융 서비스와 인터넷 상거래 응용 분야에서 인기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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