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51 (목)

중남미 '메르카도 비트코인 거래소',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달러 모금
상태바
중남미 '메르카도 비트코인 거래소',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달러 모금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7.02 14: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중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Mercado) 비트코인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시리즈 B 자금 조달로 2억 달러를 확보하여 중남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받은 거래소 중 하나가 되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거래소는 1일(현지 시각) "이번 펀드로 디지털 자산에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모기업인 2TM Group는 현재 2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중남미에서 8번째로 큰 유니콘 기업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유니콘'이라는 용어는 최소 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중남미에서 엘리트 유니콘 기업이 된 두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앞서 알려진 바와 같이 멕시코 거래소 비트소(Bitso)는 2억 5천만 달러의 시리즈 C 기금 모금 행사를 마친 후 5월에 22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올해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에 약 70만 명의 사용자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등록하여 전체 사용자 수가 280만 명에 달했다. 브라질 증권거래소 참가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이에 비해 2017년에는 사용자가 90만 명에 불과했다고 2TM의 회장 겸 CEO인 로버트 다그노니(Robert Dagnoni)가 밝혔다.

지난 1월과 5월 사이, 비트코인 거래량이 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식 시장의 전성기 동안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는 거래소의 첫 7년 동안의 총거래량을 합친 것이다. 다그노니는 "1년 전보다 거래량이 11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 인터내셔널의 CEO인 마르셀로 클로어(Marcelo Claure)는 "메르카도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면서 "디지털 자산은 남미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및 멕시코와 같은 국가들은 현지 경제 및 재정 압박으로 인해 암호화폐 채택이 많이 증가했다.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엘살바도르만이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그노니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브라질이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브라질 사람들은 웨이즈(Waze)와 우버(Uber)를 예로 들면서 많은 면에서 초기 기술 채택자임이 입증되었다"며 "암호화폐도 예외는 아니었다. 브라질과 중남미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가 모두 혁신적인 신흥 기술이며 가치를 저장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 때문에 암호화폐 및 기타 대안으로 자산을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브라질에서 사상 최저의 이자율이었고 이로 인해 대체 자산 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암호화폐는 VC 및 사모펀드와 같은 다른 자산 계층에서도 볼 수 있는 이러한 추세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