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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새로운 도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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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새로운 도약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6.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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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칠 부산블록체인협의회 회장

◇암호화폐의 질서 확립
2021년 5월을 기점으로 수많은 암호화폐들이 상장 폐지 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약 180여개의 중소거래소들이 코인들을 상장 폐지에 돌입했다. 이유인 즉 다가오는 9월 24일 이후에도 원화 거래를 이어가고, 거래소가 운영되려면 해당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급 계좌가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은행들은 거래소를 평가할시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알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트코인들은 “잡코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들이 거래소에 많을수록 은행에서는 그 해당 거래소의 평가를 저평가 하게 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여기서 많은 리스크를 안게 되는 쪽은 투자자와 거래소일 것이다. 해외 거래소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거래소들도 초기 유저 확보 방법으로 많은 알트코인들을 수용하면서, 이벤트성으로 “에어드랍”을 하며, 쪽 수 늘리기를 강행 해 왔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점유율이 향후 큰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암호화폐에 관련된 특정 거래소들의 난입을 막을 제도적 마련이 아직은 부재했기에, 많은 중소 거래소들이 전국적으로 우우죽순 생겼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거래소가 갖추어야할 법적 제도가 마련되면서, 중구난방으로 생겨났던 중소형 거래소들도 교통정리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알트코인들의 컨디션은 당연히 좋을 리 없었으며, 부실한 암호화폐들도 쉽게 상장되었다가, 시장성이 없고, 유저 부재, 시스템 부재등으로 알트코인을 개발한 회사의 재정은 바닥나고, 알트코인은 존재 가치가 없을 정도이다. 

또한 중소거래소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행했던 거래소 자체 코인들도 금융위는 특금법에 따라 상장과 거래를 금지했다. 알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상장 폐지해야 할 처지에 놓인 중소거래소들의 행보에 결국 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점은 ICO의 악몽에서 빠져나와 얻은 작은 희망이었던 것 마저 빼앗기게 되는 제2의 악몽이 시작 되는 것이다.
      
◇암호화폐의 제대로 된 투자
암호화폐의 특징은 실물화폐처럼 발행처가 없다는 것이다. internet에 P2P방식으로 분산 저장, 운영되고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익명성과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특징에 속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번 쯤 들어 본 ‘비트코인’은 세금이 부과 되지 않기에 유명세에 올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술렁이게 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SNS에서 ‘테슬라’ 차량 구매를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뜻을 밝혀 일시적인 ‘비트코인' 상승이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비트코인’ 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또 ‘비트코인’이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었다. 이렇듯 암호화폐는 경제 상황에 크게 반영되며, 또 거물들의 행보에 쉽게 시장이 흔들리는 불안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통해 중국 본토가 휘청이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전체 시장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17년 ICO를 금지하기도 했으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을 금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최대 규모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등을 자국이 아닌 해외에 두면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5월 19일 중국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말라’는 '암호화폐 서비스 금지 명령’을 발표했고, 중국 당국과 중국은행 협회, 중국 결제 청산 협회, 중국 국가인터넷 금융협회, 등의 단체에서는 금융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단속과, 채굴 금지 명령도 내리며, 암호화폐 관련 내용을 전면 금지 시키겠다는 강력한 방침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제대로 된 투자? 어떻게 해야하나? 필자는 암호화폐가 사용될 곳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제 생활을 해야하고, 화폐라는 것이 무엇인가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고, 그 기준을 경제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새로운 방향성을 가진 암호화폐가 만들어 지며, 그것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실물 거래되는 가치가 증명된다면, 그것 자체가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불안정한 것 불완전한 것에 대해 신뢰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미래의 목적과 방향성이 확실한, 그 가치증명이 될 만한 것, 또는 내가 해왔던 것에 대한 익숙함이 마치 신뢰와 확신이라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는 막연한 꿈에 대한 것을 쫒기도 한다. 이것들이 바로 투자의 핵심을 흐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올 바른 투자는 앞서 이야기한 막연한 꿈도 아니며, 실생활에서 사용될 것 같은 막연한 상상력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도박성이 짖거나, 수익이 너무 많이 난다거나, 내가 투자하는 것에 터무니 없이 많은 수익이 보장된 것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할 것이다. 그리고 의심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암호화폐를 내놓은 회사가 그 목적과 방침이 있는가? 그에 맞는 아이템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며, 실행하는 회사인가? 최소한 이런 회사만이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회사를 이런 아이템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암호화폐의 방향성과 미래

경제학자들이 말한다. 이미 선진국일수록 자국의 화폐 가치를 충분이 잘 관리 되고 있어서 사실 암호화폐가 설자리가 크게 없을 것이라 내다 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자국 화폐가 없거나,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라도 상당 수 있다. 이런 나라들이 향후 10년 20년 후쯤 암호화폐를 자국의 화폐로 사용하게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투자금융의 벽을 허물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 여긴다. 

이제 모든 산업의 중심이 무소유로 가고 있는 시점이고, 산업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경쟁사끼리 서로 협업하며, 상생하여, 성공하는 플랫폼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암호화폐는 이런 무소유, 상생 플랫폼에 가장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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