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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디지털 유로화, 소규모 국가 은행들이 더 큰 영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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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디지털 유로화, 소규모 국가 은행들이 더 큰 영향 받는다"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6.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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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전문가들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그리스와 같은 소규모 국가의 은행들은 디지털 유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하여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가 디지털 유로가 널리 채택될 경우 유로존 은행의 예금 변동 가능성을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는 유럽국가 은행으로부터 고객예금의 8%를 흡수할 수 있다. 이 비율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그리스와 같은 작은 나라들에서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추정치는 15세 이상의 유럽국가 시민 모두가 유럽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디지털 유로 지갑에 3,000유로(3637달러)를 보내는 '베어 케이스' 시나리오에 기초를 둔다. ECB 집행위원인 파비오 파네타에 따르면, 이 금액은 주민들이 보유한 총 CBDC 보유량의 이론적 한도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론적으로 가계와 비금융법인의 예금으로 정의되는 유럽지역 총예금이 8,730억 유로(8%)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디지털 유로 도입으로 유럽 국가 은행의 평균 예금 대비 대출 비율(LDR)이 다소 높아질 수 있어 은행들이 예상치 못한 자금 요건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분석가들은 평균 LDR이 97%에서 105%로 급증하리라 예측했는데, 이는 이전까지 COVID-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말에 LDR이 105%로 급증했기 때문에 종합 은행들이 그 효과를 완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의 많은 은행은 중앙은행들이 CBDC를 채택함으로써 통화 공급에 더 많은 힘을 얻는 것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지난주 영국의 한 은행 토론 문서에서는 영국의 모든 개인 예금의 5분의 1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통화나 CBDC로 보유되는 시나리오를 모델로 삼았다. 이러한 잠재적 유출의 결과로 시중은행은 현재의 유동성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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