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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채굴' 치아네트워크, 그 말만큼 친환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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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채굴' 치아네트워크, 그 말만큼 친환경이 아니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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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이 남긴 환인 혼란을 청소한다는 약속과 함께 암호화폐 세계에 등장한 치아 네트워크(Chia Network)가 그 말만큼 친환경이 아닐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달리 치아 네트워크는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의 대체 방안을 이용해 코인을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IA 코인은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만 사용하여 생산되며 전문 ASIC 하드웨어 또는 GPU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보고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관련해 환경을 보존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현지 아울렛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에 따르면, 256TB 데이터 쓰기 용량을 기준으로 40일 연속 CHIA를 채굴하면 표준 512GB SSD 하드 드라이브가 모두 닳아버릴 수 있다.

1TB 하드 드라이브는 약 80일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2TB 하드 드라이브는 약 160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러한 하드웨어는 약 10년 안팎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의 특정 데이터 쓰기 용량을 초과할 시 소비자 보증 보호는 무효가 된다. 하드 드라이브는 일반적으로 3년~5년 무상수리 기간이 제공되지만, CHIA 채굴 시 단 한 달만에 이러한 보증이 무효화될 수 있다.

패스트 테크놀로지는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가 CHIA 채굴에 사용 중인 부품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보증 계약 조건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CHIA가 5월 초에 거래를 시작했을 때 중국 소매업체들은 하드 드라이브 부족을 겪었고, 고용량의 드라이브(16TB) 가격이 최대 6,000위안(933달러)까지 치솟았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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