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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00만 위안 비트코인 도난 사건, 자산관리 회사 '감독 부실' 나타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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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00만 위안 비트코인 도난 사건, 자산관리 회사 '감독 부실' 나타낸 것"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1.05.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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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최근 중국 동부의 장시성 지역에서 일어난 3백만 위안(46만 4천 달러)의 비트코인 도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내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에 대한 감독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경찰은 최근 300만 위안 상당의 비트코인 도난 사건을 해결하여 피해자 샨(Shan)에게 돌려줬다. 

앞서 샨 씨는 다른 사람이 암호를 변경하여 디지털 월렛에 연결된 전자 메일 계정에 액세스할 수 없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월렛에는 296만 위안 상당의 총 8.236비트코인이 들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매우 기밀하게 취급된다. 범죄 현장이나 실제 범죄 흔적 없어 조사가 특히나 어렵기도 하다. 

사전 조사 결과 이 이메일 계정은 용의자들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불법으로 입수한 20여 개의 전화번호로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량 데이터 검사와 분석을 통해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 젱이라는 이름의 용의자를 성공적으로 찾아내 지난 달 20일 중국 남부 광시주앙 자치구 난닝에서 그를 체포했다. 

젱이라는 용의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자 욕심이 생겨 다른 사람과 공모해 비트코인과 연결된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를 제공하도록 사용자를 속였으며 샨 씨의 구좌에 있는 8.236비트코인을 30회에 걸쳐 자신의 구좌로 송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젱은 형사상 구류 중이며 현재 수사 중이다. 경찰은 "요즘 이러한 디지털 통화 도용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며,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한 관련 법률이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르네상스 재단(Digital Renaissance Foundation)의 카오 인(Cao Yin) 상무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우는 소유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기관과 회사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디지털 르네상스 재단(Digital Renaissance Foundation)의 카오 인(Cao Yin) 상무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우는 소유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기관과 회사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블록체인에 대한 디지털 자산의 형태가 더 많이 등장함에 따라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에 대한 관련 감독 기능을 가능한 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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