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대표는 "현재 마셜 제도(Marshall Islands)의 디지털 주권 통화가 이 섬의 재정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용 사라 저우(Yong Sarah Zhou) 대표는 3월 협의 후 "마셜 제도의 디지털 주권통화 SOV를 법적 지불으로 발급함은 섬의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에 따르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마셜 제도 공화국(RMI)이 취한 조치는 신속하고도 강한 것이었을 수는 있지만, 한편 지역경제를 긴장시켰다.
저우는 "SOV를 발행하면 RMI의 마지막 USD에 상응하는 은행 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라며 “이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 위협(SOV 관련 포함)의 자금조달에 대한 대응과 결부되어 외부의 지원 및 기타 중요한 금융 흐름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경제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SOV 발급의 잠재적 비용이 예상 이익보다 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이미 마련되어 있는 SOV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의 대표에 따르면 RMI의 국내 총생산은 2020년 회계연도 기준 3% 이상 감소했으며, 2022년에는 지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회계연도에는 1.5%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관료들은 앞서 2018년 미국 달러와 함께 법적 지불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디지털 화폐의 창출을 RMI에서 탐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셜 제도는 주권국가이지만 미국과 연계된 국가이기도 하다. 6월에 제도의 암호화폐 고문은 후에 SOV로 변환할 수 있는 토큰인 '예비 SOV'에 대한 18개월 기한의 테스트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는 여러 섬에의 일부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예를 들어 바하마스(Bahamas)는 10월에 모래 달러(Sand Dollar) 디지털 통화를 시작하여 700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 내에 더 많은 금융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RMI에는 5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29개의 산호섬와 5개의 섬에 퍼져 살고 있으며, 그 중 24곳에 사람들이 정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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