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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 스릴·사회적 지위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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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 스릴·사회적 지위 추구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1.03.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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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영국 금융감독당국(FCA)이 의뢰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연령대는 젊고 다양하며, 이들의 투자 선택이 항상 분별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한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국제 전략 컨설팅 회사인 브리튼싱크(BritainThink)가 2020년 8월 중순에서 1월 말 사이에 실시한 이 연구는, 스스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전문적인 금융 조언을 구하지 않는 대상인 '자가 주도 투자자' 517명의 표본을 기반으로 했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38%는 투자 선택에 있어 기능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거래 스릴과 같은 감정적 요인에 우선권을 주고,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소유의식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높은 사회적 지위의 유지로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에게는 도전과 경쟁, 신기함이라는 부분이 더 효율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필요한 냉정하고 장기적인 동기 부여를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자신감이 높고 투자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응답자가 그들이 감수하는 위험에 대한 인식이나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0% 이상은 '돈을 잃는 것'을 잠재적인 투자 위험으로 보지 않았고, 대다수(78%)는 '구매 및 판매 시기에 대해 직감을 가지고 움직인다'라는 문장에 동의했다. 78%는 '특정 투자 유형, 부문 또는 기업이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투자자 집단은 이전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해지고 연령대가 낮아졌으며 여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많은 응답자들이 팁과 투자 뉴스에 의존하는 소셜 미디어 및 유투브 광고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 앱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자들은, 참신함과 투자 문제에 대한 갈증을 보이는 동시에, 잠재적인 투자 손실을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없다. 투자 경험이 3년 미만인 응답자의 59%는 근본적으로 상당한 손실로 인해 생활 방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에 대해 FCA의 소비자 및 경쟁 담당 전무 이사인 쉘든 밀스(Sheldon Mills)는 “우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온라인 광고나 고압적인 강매 전략으로 인해 자신에게 적합할 것 같지 않은 고위험 제품을 구매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리스크 수용범위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다각화해야하며, 고위험 상품 구매 시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돈만 투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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