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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에너지 산업, 윈윈 관계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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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에너지 산업, 윈윈 관계가 될 수 있어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1.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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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되고 효율화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에너지 산업의 관계
블록체인 기술과 에너지 산업이 예전보다 더 탈중앙화되고 효율화되고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블록체인과 에너지의 관계는 소극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전기를 많이 낭비해야 하며 따라서 대규모로 사용될 경우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수준으로 야기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네이처(Nature)가 발행한 한 연구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비트코인을 넘어서 그 이상을 바라본다면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이 에너지 산업에서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너지 거래에서 마이크로그리드, 분산된 렛저 등에 이러기까지 그 사용은 새로운 트랜잭션과 시스템의 범위를 넓혀준다. 소액 상인들이 발 빠르고 손쉬운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도모함으로서 블록체인은 에너지 산업의 탈중앙화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세 및 공과금이 더 저렴해 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에너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서로 거래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서 비슷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효율성 및 보안의 증진은 낮은 공과금 등의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회사가 수익을 챙길 것이라는 리스크도 있지만 말이다.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산업 내에 블록체인 활용 사례 중 가장 재미있고 그리드 즉 송전망은 정의에 의해 분산이 돼있으며 중앙화된 발전소나 공과금 회사로부터 독립적으로 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화 네트워크와 연결된 풍력 터빈이나 태양열 농장 등과 같은 에너지 발전의 적은 원천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2030년까지 300억 달러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며 최근의 경우는 성장이 부진했다고 네비건트 컨설팅(Navigant Consulting)의 연구소장 피터 아스무스(Peter Asmus)가 설명한바 있다. 아스무스 소장은 작년 8월 마이크로날리지(Microgrid Knowledge)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년에 예측했던 지출 소비와 비교 시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다행이도 블록체인 및 분산된 렛저 기술로 인해 향후 관련 분야가 성장할 것이다. 마이크로그리드의 대안보다 수많은 장점을 지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장점 중 하나는 블록체인 기술 사용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이루는 다양한 에너지 원천, 공급업체 그리고 소비자들 간에 정보처리 상호운영성을 증진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는 비영리 기구인 에너지 웹 재단(EWF)가 추구하는 목적이기도 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에너지 산업 전반에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마케팅 소장 피터 브론스키(Peter Bronski)가 전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브론스키 소장은 “블록체인이 에너지 부문에 사이버 본안과 탈중앙성이라는 장점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은 놀랄 일도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부문은 소수의 대규모 발전소를 갖춘 중앙화된 전기 그리드에서 수십억 개의 연결된 디바이스를 갖춘 탈중앙화된 탄소 배출이 적인 전기 그리드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웹 체인(Energy Web Chain)은 미래 그리드를 관리 도모를 하는데 아주 적합하다”라고 덧붙였다.

베타에서 이미 출시돼 2019년 2분기에 제네시스 블록이 기대되는, 에너지 웹 체인이 마이크로그리드에 제공하는 장점 중 하나는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 생산과 재생에너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브론스키는 “예를 들어 풍력 농장이나 태양렬 농장과 같은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청정 에너지를 시간당 메가와트 급으로 생산한다면 재생에너지 증명서(REC) 발행을 도모할 것이다”라며 “REC의 소유권 추적 및 생성은 블록체인 기술 사용의 가장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대기업들이 이 플랫폼과 협약을 이미 시작한 것을 보면 EWF와 에너지 웹 체인이 제시한 약속에 대한 증거이다. 11월에는 지멘스(Siemens)가 EWF에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EWF는 Shell, E.On, Centrica, Engine 그리고 Iberdrola 등과 같은 기업들과도 제휴를 맺었다.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Siemens Digital Grid)의 스테판 제센버거(Stefan Jessenberger)는 암호화폐 언론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더 나은 보안과 효율성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회사와 생산업체 운영의 변화까지도 의미한다고 전했다.

효율성 및 투명성 증진 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형성을 위한 주요 요소는 소규모 에너지 생산업체가 결제를 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블록체인의 능력이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호주 회사 비시니티 센터스(Vicinity Centres)는 자사가 호주 내 쇼핑몰 운영을 할 때 쓰는 소규모 에너지 네트워크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배달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파워 레저(Power Ledger)에 의해 구축됐으며 비시니티의 상점들이 인근 주민 및 소비자들에게 에너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도모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플랫폼은 ERC-20 토큰인 고유의 토큰 스파크(Sparkz)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파크는 생산업체 및 소비자들이 중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마찰없는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파워 레저가 제시한 전기 거래 모델,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에너지 거래
블록체인 기술은 트랜잭션의 안전한 기록을 제공하고 생산업체에게 보상을 주는 것 외에도 에너지 산업 내에서 다른 기능도 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중요한 사용 사례는 생산업체, 유통업체 그리고 금융 기관들 간에 석유, 가스, 석탄, 그리고 다른 에너지 원천이 거래되는 에너지 시장 내에서 일어날 것이다.

2018년 6월 거래 후 처리 플랫폼의 목표로 설립된 원유 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백트(Vakt)가 운영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11월 백트는 사용가능한 첫 플랫폼을 출시해서 석유 거래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트는 물리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 상품을 출시한 회사로서 백트는 BP, Shell, Equinor, Gunvor 그리고 Mercuria 등고 같은 유명한 유저들을 자랑한다. 거래 후 처리 플랫폼은 JP 모건의 쿼럼 블록체인(Quorum blockchain) 상에서 운영되며 개인 및 공공 스마트 계약을 도모하는 이더리움의 허가를 받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 후 처리 플랫폼은 구매 및 거래 계약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아 하는 기업들에게 편리하며 백트 자체는 자사의 플랫폼이 모든 운영상에서 40%가량 비용절감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이 극복해야할 난관
에너지 산업 내에서 블록체인이 촉망받는 기술인만큼 분산된 렛저가 산업 내 통합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난관도 많다. 스테판 제센버거는 “우선 확장성, 상호 정보 교환성, 에너지 효율성 등 상호 기술 부문에서 부닥친 난관은 극복을 해야한다”라며 “둘째로 에너지 시스템 기반 미래의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효율성의 잠재성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장 내 규제 및 법적 프레임워크는 수정이 돼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확장성은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이다. 플랫폼의 조사에 의하면 블록체인은 작업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잘하고 있지만 말이다.

EWF의 피터 브론스키는 “EWF와 90곳이 넘은 제휴사들은 에너지 웹 체인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이는 에너지 부문 전반에 대중 수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예를 들면 첫째로 우리는 합의를 위해 권한 증명(Proof-of-Authority) 기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당국의 감독의 정도는 중요하며 특히 에너지 규제가 많은 부문에서는 규제당국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에너지 웹 체인은 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이며 우리는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특징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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