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롱 블록체인(Long Blockchain)의 상장을 폐지했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는 롱 블록체인(Long Blockchain)의 주식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롱 블록체인은 과거 음료회사에서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변신한 기업이다.
롱 블록체인은 몇 년 동안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롱 블록체인은 2018년 9월 30일 종료된 분기를 마지막으로 이후 재무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롱 블록체인은 델라웨어 주에 등록된 기업으로, 과거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Long Island Ice Tea)로 알려진 음료기업었다. 이후 2018년 1월 암호화폐의 인기가 최고조일 때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변신했다. 기업이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변신한 시점은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시점이었다. 당시 롱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 개발에 성공할 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SEC에 따르면 음료회사에서 블록체인 기업으로의 변신은 실현되지 않았다. 롱 블록체인은 SEC의 조사결과를 인정, 거부하지는 않았으며, 주식의 상장을 취소한다는 데 동의했다.
롱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변신 이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미 2018년 4월 시가총액 미달로 나스닥에서 폐지된 바 있다.
롱 블록체인의 주식이 마지막으로 거래될 당시 주 당 가격은 1.12 달러였으며, 기업의 가치는 3,270만 달러였다.
롱 블록체인의 주식은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전인 2017-2018년 동안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롱 블록체인은 2018-2020년 저가 투기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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